올들어 ASH가 MNR 양식(form)을 기존과 다르게 변경하면서 어떻게 작성하면 좋은 지에 대한 문의가 간혹 본지로 들어오고 있다. 이에 새로운 MNR 양식을 작성해 승인된 사례를 정리해봤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MNR 형식과 내용상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ASH가 원하는 내용을 이제는 반드시 기입해야 하는 부분의 형식이 기존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뿐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기존 MNR에서는 환자가 진료 후 일상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는 부분이 있다.
<사진 1. 기존 MNR 형식>
사진 1 박스 바로 아래 부분에 “How has treatment changed daily functions? (e.g.: sleep, work, self-care, leisure)” 라고 묻는 질문 형식이 새로 바뀐 MNR 형식(아래 그림)에서는 표 안에 내용을 써 넣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사진 2. 새로 바뀐 MNR 형식>
또한 사진 3의 두 번째 표에 있는 기능검사(Functional Outcome Tool)은 ASH 홈페이지 Resources로 들어가 Forms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Forms 페이지에서 O로 시작하는 문서 리스트중 ‘Outcome Assessment Tools’를 클릭하면 PDF 파일이 뜬다. 이 문서에는 허리통증과 목, 어깨 통증에 대한 검사 및 검사 측정값을 구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사진 3. 기능검사>
물론 아직 ASH에서 MNR을 처리하는데 반드시 기입해야 하는 부분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만일 메디컬 리포트를 다른 곳에서 요구하고 객관적인 검사결과를 원한다면 이 검사방법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새롭게 바뀐 또다른 질문 내용중 추가로 일정 기간 중 몇 회의 진료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부분에서 Total # OV/Acupuncture 부분과 Total # Therapies for requested dates의 횟수를 기입하는 부분이 있다. 이는 기존의 Total no. of Office Visits/ DOS (Up to 180 days)라는 부분이 바뀐 것으로 기존처럼 추후 8회 진료를 원한다면 8이라고 적어 넣으면 된다. 기존에 “180일까지” 라는 문구가 있어 혼란이 적었던 반면 처음 보는 한의사라면 충분히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다.
MNR을 작성은 누구나 성가신 일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나마 이 작업을 편안하게 하려 한다면 환자가 처음 클리닉을 방문했을 때 컨센트폼에 사인받는 서류 패키지에 MNR에서 요구하는 질문 내용을 정리해 환자 자신이 먼저 작성하게 한 뒤에 문진시 부족한 부분을 차트에 정리해 두는 것이 요령이라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증상에 대한 통증평가측도(VAS)의 최대치와 일반치,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완화, 호전되는지, 환자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진단시에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증가한다면 해당 동작을 기본으로 꾸준하게 진료후 동일한 동작수행시 VAS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차트에 기입해 둔다면 MNR 작성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또한 환자가 집에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진통제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료 시작전에 복용 빈도와 일회 복용량을 기록했다가 진료를 진행하면서 복용빈도와 복용량의 변화를 추적한다면 자신의 진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평가방법이 된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초진 환자 문진표에 들어가면 좋을 문구>
Rate the pain on scale of 0 to 10.(0 being considered as no pain. 10 being unbearable pain.)
Other doctors seen for the condition? ? □ Yes □ No If Yes, w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