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여파는 한의대에도 몰아쳤다. 지난 3월 중순이후 거의 대부분의 한의대가 문을 닫았고 강의실 교육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됐다. 한의대 강의실과 클리닉엔 학생과 환자들이 사라졌고 극소수의 교직원 만이 학교를 지켰다. 이론적인 부분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겠지만 클리닉에서 이뤄지는 임상 강의는 전혀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경제재개가 시작되면서 한의대들도 조심스레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환자를 보거나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기는 하지만 일부 강의는 강의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한의대의 하반기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주엔 동국대 LA 이승덕 총장과 화상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 상반기 강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모두들 아시다시피 긴급 명령으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론적인 부분은 물론 나중에 클리닉에서 임상 공부를 할 때를 대비에 실제 환자 사례를 공부후 학생들과 토론하는 수업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요통환자라면 어떤 검사를 해서 진단하고 병증 치료는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었다”

 

-대면 방식이 아닌데 학생들의 반응은.

“강의실 교육보다 몰입도가 더 높아서인지 학생들의 반응은 무척 좋았고 모두들 더욱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임상에 대비한 교육을 집중하면 나중에 있을 클리닉에서의 임상 교육에 대한 이해도 역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시기에 더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에 신경 썼다”

 

-학교 클리닉에서 환자를 보지 못했을 텐데.

“직접 대면해 환자를 보고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리쿠르트한 환자들을 전화, 인터넷, e-메일 등으로 상담한 뒤 섭생과 약물 치료 등을 처방하는 원격 진료로 대체했다”

 

-하반기 강의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ACAOM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온라인 교육을 승인한 상태다. 경제 재개가 됐다고 해도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노출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7~10월의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알린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혹시나 감염된 누군가 한 명이 있다면 함께 공부하는 모든 클래스, 또는 학교 전체에까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취한 조처이다. 하지만 상반기처럼 이론 및 임상 대비 교육을 더욱 심화시킬 계획이다”

 

-아무래도 신입생의 문의나 입학률은 저조할텐데.

“학교에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것은 힘들지만 온라인 문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 하반기 역시 전화나 온라인 인터뷰 등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5월에 시작한 석박사 종합과정 역시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동부 지역이나 타주에서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매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만큼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하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올해의 주요 계획이 있다면.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로 위험한 시기인 만큼 교직원과 학생, 환자들의 안전에 가장 신경을 쓸 예정이다. 또한 석사 과정이든 박사 과정이든 우리 학교에서 공부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교육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입학 문의 T. 213-925-9944)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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