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시험 봤던 2017년 비해 응시자 수 50% 이하 감소, 합격률은 17%나 증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주한의사위원회(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기존의 종이 시험을 컴퓨터 시험으로 대체한 이후 가주한의사면허시험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합격률은 향상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에 열렸던 CAB 정기보드미팅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1~6월) 가주한의사면허시험(CALE) 결과 첫 응시자(158명)와 재 응시자(46명)을 합해 총 204명이 응시했고 총 157명이 합격해 7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첫 응시자는 합격 132명(84%), 불합격 26명(16%)으로 나타났다.
언어권 별로는 중국어권이 합격률 75%(합격 44명, 불합격 15명)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고 다음은 영어권이 72%(합격 98명, 불합격 38명), 한국어권은 71%(합격 30명, 불합격 12명)였다.
반면 종이시험을 봤던 2017년 상반기 정기 가주한의사면허시험(CALE) 결과 첫 응시자(296명)와 재 응시자(188명)를 합해 총 484명이 시험을 봤고 60%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첫 응시자는 합격 232명, 불합격 64명으로 합격률은 78%를 기록했다.
결국 컴퓨터 시험 시행 이후 총 응시자수는 불과 2년 사이에 484명에서 237명으로 절반 이하 수준인 크게 줄어든 반면 전체 합격률은 60%에서 82%로, 첫 응시자 합격률은 78%에서 82%로 크게 향상된 것이다.
언어권별 합격률도 평준화가 되고 있다. 2017년 당시 첫 응시자의 경우, 영어권(총 201명 중 합격168명, 불합격 33명)이 84%로 월등히 높은 반면 중국어권(총 44명 중 합격 34명, 불합격 10명)은 77%였고, 한국어권(총 51명 중 합격 30명, 불합격 21명)은 59%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지난 상반기엔 영어권 72%, 한국어권 71%, 중국어권 75%로 고른 비교적 고른 합격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런 추세는 컴퓨터 시험이 도입된 이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하반기(7월1일~12월31일) 정기 가주한의사면허시험(CALE) 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당시엔 첫 응시자(192명)와 재 응시자(45명)을 합해 총 237명이 응시했고 총 172명이 합격해 73%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첫 응시자는 합격 157명(82%), 불합격 35명(18%)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하면 총 응시자 수는 33명이 줄어든 반면 합격률은 4%가 오른 수치이다. 즉 컴퓨터 시험이 시행되면서도 가주 한의사면허시험 응시자 수 자체는 계속해 줄어들고 합격률은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가주 한의사면허 시험 기준 자체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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