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자극을 받으면서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와 더불어 현대인들의 우울감 및 스트레스도 탈모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탈모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주요 요인과 함께 나타날 경우 탈모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 되는데 이때 신진대사를 방해해 모발에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
탈모는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원인과 증상의 차이를 보인다.
흔히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구분하는데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호르몬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화하여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란 물질이 주원인이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가늘어져 탈모를 야기하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앞이마부터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형 탈모는 자가 면역체계 이상,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과 혈액순환장애, 갑상선 질환, 난소질환, 부인과적 질병, 만성질환, 폐경 등이 주원인이다.
남성과 달리 정수리 부위에서 시작해 점점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지루성피부염 탈모도 있다.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은 모낭 옆 피지선이 스트레스를 받아 피지분비가 많아져 나타난다.
이로 인해 두피 환경이 기름지게 되고 비듬균이 기름 성분을 분해해 염증 성분을 만들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지면 이차 세균감염이 진행된다.
이후 박테리아 감염이 동반된 심한 염증 단계까지 도달해 탈모를 부추긴다.
탈모 초기에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약물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돼 머리 숱이 허전한 상태라면 단순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의학에서는 탈모 원인에 대해 ‘두피열’ 때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두피에 과도한 열이 몰린 상태로 인체의 자율신경계, 면역계, 호르몬계 균형이 무너져 체열 불균형에 따른 열 심화 현상이 부각되는 것이다.
두피열 유발 요인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로, 부적절한 식습관 등의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오래 유지한 경우라면 인체 불균형이 가속화되어 두피열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곧 탈모로 이어지는 기전이 된다.
따라서 치료 뿐 아니라 개인 별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치료의 열쇠로 꼽힌다.
양방적인 방법으로는 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방법이다.
후두부 모발은 탈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옮겨 심어도 티가 나지 않으며 재생이 수월하다.
모발이식 방법은 절개와 비절개로 나뉜다.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은 흉터 및 부작용을 최소화한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건은 생착률이다. 후두부에 위치한 모발을 옮겨 심어도 언제든지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비절개 모발이식이라 하더라도 해당 부위 조직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착해 자리잡느냐가 중요하다.
생착률은 모발이식 후 풍성한 머리 형태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모발이식을 이루는데 핵심 요소다.
모발이식 생착률은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숙련도와 비례하므로 모발이식 전 담당 의사의 경력 및 노하우, 후기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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