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뜻한다.
과도한 업무, 바쁜 스케쥴,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경제적 문제 등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원인이 무수히 많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때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에 따른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주목해야 한다.
증상에 대한 임상적 양상이 모호하여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 체계를 말한다.
교감신경은 인체 활성화에 관여하는 신경이다.
부교감신경은 신체 안정 및 이완 역할을 담당한다.
이 두 신경이 적절하게 상호 작용하여 뇌의 긴장 및 이완을 조절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나타나거나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다양한 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균형이 붕괴되어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를 겪을 수 있다.
대표적인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로 어지럼증, 두통, 이명, 수면장애, 만성피로, 근육통, 두근거림, 소화불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실신마저 일으키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를 단순 스트레스 과다 증세로 치부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오래 이어질 경우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울러 실신으로 인한 낙상사고, 교통사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따라서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자율신경계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이와 함께 빈혈, 전정신경계 이상 등을 감별하기 위한 배제적 진단도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 외에 치매, 파킨슨병 등에 의해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중장년층이라면 뇌 질환 감별 역시 필요하다.
약물요법 등과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 과도한 음주 및 흡연 금지 등 개개인의 극복 노력도 필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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