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Frailty)란 생리적·심리적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다인성 노인 증후군으로, 고령화사회에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한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 연구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2017년 이후 발표된 인삼양영탕과 노쇠의 연관성에 관한 논문 15편을 분석, 노쇠의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인삼양영탕은 노쇠의 대표적인 증상인 근력 및 근육량 감소,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및 영양 불량과 더불어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 등에도 치료적 효과가 있었으며, 고령 만성질환 환자의 재활 성과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난치성 어지럼증, 만성 요로 증상 등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여러 난치성 만성 증상으로 인한 노쇠에도 치료적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치매로 인한 노쇠의 경우, 노쇠 증상 개선은 물론, 호흡기 증상과 인지 저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권승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노쇠는 허증의 상태로, 고령 만성질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한의학적 병리 상태”라며 “흔히 보약이라고 하는 한약의 대표적인 보제(補劑) 인삼양영탕이 급속한 고령화사회에서 노쇠의 대안적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한결 교수는 “다약제 사용을 줄이는 것은 노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인삼양영탕은 여러 질병에 대해 다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는 약물을 대체 및 경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가 담긴 ‘고령자 노쇠에 대한 인삼양영탕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문헌 고찰(A Herbal Prescription of Insamyangyeongtang as a Therapeutic Agent for Frailty in Elderly: A Narrative Review)’이라는 논문은 국제 SCIE급 학술저널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자료=경희대 한의대)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