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일로대학교 애너하임 캠퍼스의 한국학생회(SBU KSAA, 회장 김연희)가 지난 14일 본교 캠퍼스에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운고를 만들어 암환자에게 무료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회 및 지원자 50여명이 모여 자운고 500개를 만들어 암환자들에게 무료로 기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자운고를 만드는 재료는 한의서플라이 아큐디포가 후원했으며 자운고에 대한 설명 및 만드는 법 지도는 김성례 한의사(라파힐링 아큐펑처)가 맡았다.
김연희 회장은 “이번 행사는 암환자들에게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행사는 학교내 모두 3개 언어반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기획했다”며 “원래 등록한 사람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들어진 500여개의 자운고는 현재 캔서킨십(Cancer Kinship)에서 지원하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캔서킨십은 두려움 없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구역감과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요리 오리젤 수석사무장(Yoli Orgel)은 “나 역시도 암환자였고 화학치료 등 항암치료를 받은 바 있다”라며 “생각보다 많은 암환자들이 피부건조증, 발진, 발적, 손발의 피부 염증으로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등 다양한 피부과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한의에 대한 장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라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제이슨 신 총장이 참석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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