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SH 환자에 대한 MNR을 신청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았는 데도 승인 나지 않는 다는 문의가 갑자기 늘었다. 이런 경우가 잦아진다면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라면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엔 MNR을 거부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적는 양식의 끝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 환자 혜택을 조회할 때 꼼꼼히 읽어본다고 해도 잘 안보이던 “만성통증의 경우만 진료를 인정한다”는 근거로 “해당 MNR이 환자의 증상이 만성증상임을 증명하는 내용이 없어 MNR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다.
안 그래도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적어 놓아서 다 읽어보기 힘들다면 ‘Chronic pain’이라는 문구만 보자. 만일 만성통증과 관련한 증상치료만 승인하겠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바로 ASHLink로 들어가 Search 탭을 누른다.
생각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자신이 보낸 클레임이나 MNR의 수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방법을 알고 나면 정말 간단하다.
먼저 ASHLink Search부터 들어간다. 이 페이지를 보면 좌로부터 New Patient, Existing Patient, Transactions, Remittance Advice 순으로 탭이 정리돼 있다.
이중 Transaction 탭을 누르고 들어가 윗줄 Search For: MNR Form을 누른다. 그리고 아랫줄의 Search박스를 누르면 최근 MNR 전송 기록이 뜬다. 원하는 환자 이름을 찾아 Processed MNR란에 파란색으로 떠 있는 숫자를 누르면 MNR 승인 여부를 알려주는 Medical Necessity Review Form이라는 페이지가 뜬다. 여기서 좌측 상단을 보면 Submit Reopen/Modification을 찾아 누르면 해당 MNR에 대한 수정, 재전송이 가능해진다.
이때 주의할 내용은 위에 설명한 내용 만으로 MNR을 내용을 보강, 만성통증임을 증명하는 내용만 추가할 경우 ‘Reopen’란을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내용을 바뀌지 않고 내용만 보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바로 아래에 있는 ‘Modification’란을 사용하면 된다.
실제 만성통증 여부의 증빙만이 빠져서 MNR 승인이 나지 않은 경우, 환자의 통증이 시작된 시기가 최소 3개월 이상 경과했다는 내용을 설명해 넣기만 하면 된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성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경우, 가급적 환자의 증상의 초기 발현시기가 언제 인지 최대한 확실하게 확인해 차트에 기입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MNR 기입 시 해당 증상이 언제 시작했는지 묻는 질문을 입력할 때에는 반드시 신경 써서 내용을 기입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아무리 ASH를 오랫동안 취급해 왔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보험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차트를 작성해 두면 대부분 예상치 못한 변경상황에도 대처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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