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체내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염의 일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발가락 등 관절 부위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병 시 발작적인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는 급성 통풍 발작이 특징이다. 이로써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통풍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두드러지는데 발병 후 약 1~2주 동안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다가 잠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통증 패턴은 통풍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하여 환자들이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풍 원인 성분인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 되면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원래 소변으로 체외 배출되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신장 기능 저하, 대사과정의 이상, 과도한 퓨린 섭취 등으로 인해 요산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요산이 바늘 모양의 결정체로 변하며 관절, 연부 조직 등에 침착 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통풍은 일반적으로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 생활 습관 악화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퓨린 함량이 높은 육류, 멸치, 동물 내장, 등 푸른 생선, 맥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통풍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통풍은 병기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요산 수치가 높아지지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다. 만약 이 시기에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급성 통풍 발작,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점차 악화될 수 있다. 급성 발작이 반복되며 무증상 기간과 통증 기간이 교차하면서 질환이 만성화 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통풍 초기라면 정밀 검사 후 약물 치료와 더불어 체외충격파 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여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절과 뼈의 손상을 예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할수록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한데 반복되는 하체 통증이 있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며 정기적인 요산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통풍 치료 및 관리는 생활 방식과 식습관 개선, 꾸준한 치료 등이 병행될 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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