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명령 완화로 클리닉 문을 연 한의사들도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걱정되기 마련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게 클리닉을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한의사라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발표한 클리닉 운영 안전지침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CDC 권고안에 따르면, 의료진은 환자가 클리닉에 도착한 순간부터 진료실을 나갈 때까지 감염예방 측면에서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환자의 예약 전화를 받을 때 최근 환자가 고열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만일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진 이후로 환자 예약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클리닉에 방문하는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고열 증상이 있는 환자가 클리닉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한다.
또한 많은 환자가 대기실에서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순서에 맞춰 클리닉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클리닉에서 환자의 순서가 될 때까지 자신의 차나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핸드폰 등으로 연락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클리닉에서 환자는 자신의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 등을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환자가 마스크 등이 없다면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클리닉으로 환자가 들어왔다면 환자들에게 손세정제 사용법 등 감염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환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환자를 진료할 때 의료인은 항상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관련한 초기증상 등을 모니터해야 한다.
모든 의료인은 매번 환자를 진료할 때 개인 위생에 신경을 각별하게 써야 한다. 특히 마스크나 장갑 등 자신의 개인보호구를 만지거나 새것으로 바꾸는 경우, 반드시 손을 세정해야 한다.
환자의 손이 닿는 기구나, 가구 등 모든 표면을 병원에서 사용하는 등급의 세정제를 이용해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만일 클리닉 직원들 중 고열 등의 증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최소 3일간은 클리닉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처한다. 이는 고열이가 기침, 숨가쁨 등의 증상은 일반 약을 복용했을 때 호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는 최초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10일 정도를 집에서 쉬면서 증상의 호전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담의 경우, 가급적 원격의료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CDC홈페이지(www.cdc.gov/coronavirus/2019-ncov/hcp/infection-control-recommendations.html)를 방문해 찾아볼 수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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