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LA(이하 DULA)가 설립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6월 6일 개관식을 가졌다. 또한 7일엔 기부자의 밤, 8일엔 졸업식 등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엔 동국대 돈관 재단 이사장, 서울캠퍼스 윤재웅 총장, 그동안 DULA에 기부해왔던 기부자들 및 이사회 멤버, 한의 관련 단체 및 협회,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로 바뀐 DULA는 2층 한층을 모두 터서 중앙엔 로비 겸 도서관, 행사 시엔 강당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중심으로 한쪽엔 클리닉 리셉션과 한약국, 13개의 진료실 등 환자 질료를 위한 공간을 구비했고 다른 한쪽엔 인턴실, 4개의 강의실, 학생 휴게실 등 재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박주용 DULA 총장은 “같은 공간이어도 이전에 좁고 어두웠던 공간이 밝고 넓어 보이게 대대적으로 손봐 교직원, 학생은 물론 부설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의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부자의 밤 행사에 참석했던 동국대 돈관 재단 이사장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이라며 “LA에서 만난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소신이 소통과 투자인데 서로 소통하고 열려 있는 마음,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며 “경제적으로 투자해야 투자대비 수익이 된다는 나만의 공식이 있는데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을 부탁드리면서 한국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윤재웅 총장은 “오늘은 DULA가 재탄생하는 뜻깊은 자리인데 지난해 처음 와서 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바뀌었다”며 “동국대를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어 DULA를 LA뿐 아니라 미주 전역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해달라고”고 말했다.
한편 DULA 박주용 총장은 “그간 살아오면서 느끼거나 알지 못했던 것을 신임 총장으로 부임해 일해온 지난 9개월간 이 자리에서 배운 것 같다”며 “살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 오신 분들 역시 저와 학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라며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변에 주시는 인생이 되길 기원한다”고 이날 소감을 밝혔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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