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Hani Times January 2020
P. 26

26       광고                                                                                         January 1, 2020  Vol. 10  Hani Times
                 Herbal Medicine

          강주봉 원장의 병증과 처방 ④ 위염/ 식도염


         가장 대표 처방은 ‘반하사심탕’, 복진상 심하비경인 경우에 사용



                        환자의 각종 증상에 따라 다양한 방제를 처방해 좋은 효과 기대 가능




                                                                                          부에  충혈이  생겨  인후가  부        때문에  이  증상의  환자는  대
                                                                                          으면서  환자는  목  안에  덩어        개  안면이  희고  창백하며  수
                                                                                          리가  들어있는  느낌을  갖게  족이  차가운  냉성  체질로  남
                                                                                          된다.                        성보다는 여성에게 월등하게
                                                                                          위산이 묽은 이유는 위내정수  많다.
                                                                                          때문이고 이는 반하와 복령의
                                                                                          주치증으로 반하가 있으므로  ▲  양지탕(良林錫;  반하  복
                                                                                          복명성이 있고 복령이 있으므            령 계지 감초 대조 지실 양
                                                                                          로 동계가 나타난다.                강)
                                                                                          생강은 무기력한 위장을 자극            소화기의 통증이 심하부 중간
                                                                                          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엽        에  나타나지  않고  왼쪽이나
                                                                                          은 위내정수를 소변으로 내보            오른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내면서 장내 가스를 모공으로  있는데  이  때는  양지탕이  잘
                                                                                          배출시킨다.                     듣는다.
                                                                                          인중이물감,  동계,  위내정수          오른쪽에 나타날 경우 십이지
                                                                                          로  나타나는  본방의  증과  함        장이나  담낭  염증이  위염과
                                                                                          께 흉통, 번조 등이 있으면 치          함께  있기도  하고  왼쪽에  나
                                                                                          자시탕과 합해 사용한다.              타날 경우에는 췌장염과 함께
                                                                                          본방은 위염과 식도염의 여러  위염일 때도 있다. (『도설진
                                                                                          증상에 따라 적당한 약물들을  료요방』 p.517, 이재희저, 의
         △ 다양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할 수 있는 주요 방제들만 알아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추가해 줘야 한다. 본방의 증           방서원 간행)
         shutterstock_fotohunter
                                                                                          인  인중  이물감이  있어도  관        복진상 십이지장과 담낭 또는
                                                                                          련되는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췌장을  분명히  촉진하지  못
        위염과 식도염 증상은 동시에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여드                       에 맺히는 느낌의 결통(結痛),  약물을 추가하지 않으면 본방                    해도 편측의 통증이 나타나는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한  름 치료제로도 뛰어난 효과가  괴로운  느낌의  오뇌(懊憹),  을  사용해도  이  증상이  없어                                   위염에는 본방을 사용하면 효
        가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          있다. 요즘 널리 알려져 있는  목안이 건조하면서 쓴 인조구                      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        과가 좋다.
        다.  이번  호에서는  임상에서  헬리코박터에 의한 위염 증상                    고(咽燥口苦), 복만이천(服滿           가 있다.
        많이  쓰는  주요처방들을  증  에 본방은 특효약으로 사용할  而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치                              즉  복직근연급(殿直解攣急)            ▲  연년반하탕(延年半夏溪;
        중심으로 몇 가지 살펴보기로  만큼 효과가 좋다.                            자시탕을 사용한다.                 이  있으면  작약을,  좌하복부         반하  시호  길경  별갑  인삼
        하겠다.                       포만감이 있으면 후박을 가하             심하유와  함께  나타날  수  있        에 딱딱한 여혈괴가 촉지되면  빈랑 지실 진피 오수유)
                                   고  평소  잘  체하거나  복진상  는  다양한  증상들은  모두  위               도인을,  식체나  식적이  있어         위염과 식도염이 만성췌장염
        ▲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심하비가 나타나거나 좌측 천                       산이  식도나  인후를  자극해  서 복진상 심하결이 나타나면  과  함께  있으면  위염과  식도
        반하  인삼  황금  황련  감초  추혈에 안압통이 있으면 지실                    생기는 증상들이다. 치자시탕            지실이나 향부자를, 심하부와  염  치료제를  오랫동안  복용
        건강 대조)                     을 가해 쓴다.                    을 사용하는 위염과 식도염은  중완부위에 안압통이 있으면  해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
        위염과 식도염을 다스리기 위                                        심하유와  함께  수족의  번조,  양강  소회향  또는  향부자  천               는다.
        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처방        ▲  황련탕(黃連湯;  반하  인          안면의 홍조, 흉통 등이 나타           련자, 또는 황련을, 부종이 있          좌측협늑  하단  중간  부분의
        은 무엇보다 반하사심탕이다.            삼 계지 황련 감초 건강 대             나는 경우가 많다.                 으면  모과  빈랑을  각각  가하        늑골  안쪽을  안압해  췌장이
        이  처방은  복진했을  때  심하        조)                                                     여 사용한다.                    커져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비경이 나타나는 경우에 사용            반하사심탕과 비슷한 처방으              ▲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                                       압통이 심하면 만성췌장염이
        한다. 위염이나 식도염에서는  로는 황련탕이 있는데 반하사                       반하 후박 복령 생강 소엽)            ▲  안중산(安中散;  계지  현         나  췌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대부분 복진상 심하비경 또는  심탕의  황금을  계지로  바꾼  본방의  복진상의  증은  동계                             호색  모려  소회향  사인  감         이다. 이 때는 췌장을 치료하
        심하비가 나타난다.                 처방으로 심하비경이 없고 대             (動悸)이다.  심하비경,  심하         초 양강 복령)                   는  처방을  사용해  췌장염과
        본방은 심하비경이 아니고 단            신 복진 상 중완 부위에 안압            유,  심하견(心下堅)  등이  없        위염으로 위통이 심하거나 극            함께 위염, 식도염을 함께 치
        순히  심하비만이  나타날  때  통이  있는  비염과  식도염에  고 심하부를 안압해도 통증인  심한  경우  심하비경이  있으                                     료할 수 있다.
        사용해도 좋고 복진상 심하비            사용한다.                       비(痞)가 없으면서 단지 움푹  면 반하사심탕을 사용하지만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  종대
        경과  애기(噯氣;  트림)가  있        본방에는 계지가 있으므로 두             들어가기만 한다.                  심하비경이 없고 대신 동계가  에  사용하는  여러  처방  중
        으면  본방의  증이  정확히  갖        통,  흉만,  소변불리,  지절통,  신경증상이  강하면  동계가  선명하며 위내정수로 인한 물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연년반
        춰져 있는 것이다.                 하지냉감(下肢冷感)  등의  증           다소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          소리가 확인되면 안중산이 주            하탕인데 오랜 기간 동안 치
        처방 중에서 반하는 위내정수            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  있지만  대개는  중완부(中                   효하다.                       료해도 낫지 않는 위염과 식
        (胃內停水)를  다스리고  황금          심하비경과 함께 이런 증상이  脘部) 제주위(臍周圍)에서 그                      본방을  사용할  극심한  위통          도염에  본방을  사용해  췌장
        과  황련은  위  내부의  염증을  있으면 반하사심탕에 계지를  리  심하지  않은  동계가  나타                          의  동계는  대개  심하부에  나        과 위장, 식도가 모두 정상으
        다스린다.  즉  본방을  사용하         가해  두  처방을  합방해  사용         나고  가끔  심하부에  나타나          타나고  이  경우  본방을  투여        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
        는  위장  상태는  염증이  있으        하는 경우도 있다.                  기도 한다.                     하면  선약과  같은  효과가  나        었다.
        면서  위장  안에  다소간의  담                                    본방을 사용하는 중요한 목표            타난다.                       이 약을 사용할 만성췌장염에
        음이  고여  있는  상태로  본인        ▲ 치자시탕(治者豉湯; 치자  가  되는  증은  목안의  이물감                   본방의 증으로 위경련이 나타            는 육류음식에 대한 소화기능
        이  위장의  통증을  느끼는  경        향시)                         으로서  이것도  위산  자극에  나는 경우 반총산의 위경련과  의 저하, 변비, 신체냉감, 피로
        우가  많지만  통증을  못  느끼        심하유(心下濡)란  복진상  심           의한 증상이며 때로는 덩어리  감별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감,  부종,  견비통이  있다.  이
        는 경우에도 심하비(경)에 근           하를  가볍게  혹은  지긋하게  느낌의  매핵기(枚核氣)  또는  반총산의 위경련에는 동계가  때 나타나는 위통, 흉통 등은
        거해  투여하면  좋은  효과가  눌렀을  때  딱딱한  비경이  아                 자련감(炙臠感)이라는 표현을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본방의  본방으로 모두 다스려지며 증
        나타난다.                      니고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         쓴다.                        위경련은 동계가 선명하다.             상과  증에  본방이  들어있는
        황금과 황련은 위염뿐 아니라  도 아닌데 심하에 물렁물렁한  치자시탕에서  자극을  주는  안중산위  위통이나  위경련                                           오수유 이외에 치자초를 가하
        식도와 십이지장의 염증과 구            덩어리가  있는  것  같이  느껴         위산은  다소  진한데  비해  반        은  한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 무기력함과 부종이 심하면
        내(口內)의  염증을  다스리고  지는 복진상태이다.                          하후박탕의  위산은  이보다  데 내과의 내시경 상 심한 궤                     황기를 가한다.
        심하비경이 있으면서 얼굴에  이  때  번조(煩躁)  또는  흉중                   묽다. 이 위산 자극으로 인후           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강주봉 원장(샬롬 한의원)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