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Elena Schweitzer

일상이 바쁜 현대인은 생과일을 씻어서 먹는 것보다는 간편하게 과일 쥬스를 구입해 마시는 경우가 더 편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과일(whole fruit)이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을 높여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이디스 코완(Edith Cowan)대학 영양연구소(Institute for Nutrition Research)의 니콜라 본도노 교수팀이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Baker Heart and Diabetes Institute)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비만·생활 습관 연구'(AusDiab Study) 참가자 7675명의 5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식품 섭취 빈도 설문조사를 통해 과일과 과일 주스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과일과 과일주스 섭취 빈도가 공복혈당, 식사 2시간 후 혈당, 인슐린 저항, 인슐린 민감성, 당뇨병 진단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최소한 두 번 이상 과일을 먹는 사람은 하루 0.5번 이하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은 특히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 인슐린 분비량이 적은데도 혈당이 잘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슐린 민감도가 높다는 것은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필요한 포도당을 넉넉히 받아들인다.

인슐린 민감도가 많이 떨어지면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면서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과일주스는 생과일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일주스가 생과일보다 당분 함량은 많고 섬유소는 적기 때문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생과일의 이러한 효과는 인슐린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과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섬유소는 포도당의 혈관 유입을 조절하고 만복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생과일은 대부분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낮다.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식품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 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반면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을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올린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에게는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이 유리하다.

혈당지수는 대체로 정제된 곡물과 가공한 식품이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같은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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