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약재인 개똥쑥(아르테미시아)액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관성 치매는 인지기능의 저하, 신경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의 증가, 뇌의 신호전달 감소, 미세혈관의 손상, 혈액 뇌장벽의 파괴가 나타난다.
하지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이 약 1년 6개월에 걸쳐 다양한 실험과 연구(안티9부스터의 시료를 사용)한 결과에 따르면 개똥쑥(아르테미시아)액 투여군에서는 이러한 현상 및 증상들이 현저하게 저하되거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성 치매 및 대뇌 저관류 상태에서의 인지저하에 유용한 치료적 접근이 될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확진자들의 후유증에도 면역 시스템간의 치열한 전투의 잔재로 남겨진 염증물질 등이 뇌에 영향을 주거나 ‘염증성 우울증’ 같은 존재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천연 약재로 개똥쑥은 이미 각종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고, 개똥쑥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는 성분을 발견한 과학자는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유효성분들은 분자 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고도의 추출기술이 필요하며, 단순히 끓여서는 이러한 유효성분들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랜 기간의 숙성과 발효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강력한 약리성은 각종 성인병 등의 치료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코로나 면역치료제로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티9부스터’라는 식품으로 개발됐다. 개발사 측은 “식품으로 개발된 만큼 천연약재의 장점인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복용 중인 약이 있더라도 병행해서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티9 부스터’(저온숙성 발효액)의 제품시료로 연구 발표한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곧 게재될 예정이다./자료=경희대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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