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고사리에 존재하는 독자적인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 원내 바이오센터 홍성수 박사팀이 2017년부터 고려대 박길홍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사리의 ‘프테로신’ 유도체가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테로신 유도체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과 증상 발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3가지 효소들의 활성을 모두 억제했다.
연구진은 고사리의 프테로신 유도체가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의 치료물질과 달리 뇌-혈관 장벽 투과성이 뛰어나 알츠하이머 치료물질로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센터 홍성수 박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용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고사리를 섭취했을 때 이런 효과가 있는지 등은 추후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품 개발 분야 국제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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