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흔히 키우는 관상용 다육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 예방은 물론 치료 효능까지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최근 호서대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등 2종의 다육식물 추출물에서 암 예방과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찾아냈다.
이번 연구에서 녹영금 추출물은 흑색종 세포에 대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BAX와 CASP9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했다.
반면 에너지 합성에 필요한 IDH3, SUCLG1, MDH1 유전자의 발현은 억제했다.
정상 피부세포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흑색종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에서도 흑색종 세포에서 사멸을 유도하는 BAX, BAK, APAF1, CASP9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했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했다.
흑색종 세포에 대해선 선택적으로 증식을 억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을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해 지난 3월과 6월 각각 특허 등록을 마쳤다.
녹영금의 건강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두 다육식물은 항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선택적으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의약업계와 건강 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산업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차세대 바이오그린21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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