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방약합편』 처방이 50% 이상, 5명 중 1명은 성공
임산부의 각 증상 및 원인별 『방약합편』의 각종 처방 총정리
최근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한의 치료가 난임 치료에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부산광역시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을 통해 치료 완료 대상자 5명 중 1명꼴(76명 중 14명 임신 성공)로 임신에 성공하는 등 불임에 대한 한의 치료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제는 미국 한의사 역시 한방 난임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방 난임 치료 처방 중 빈도 상위 5개 처방은 조경종옥탕 계열이 158사례(27.4%)로 가장 많았고, 온경탕 계열 54사례(9.4%), 소시호탕 계열 39사례(7.0%), 사물탕 계열 35사례(6.1%), 오적산 계열 29사례(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처방 출전은 『동의보감』 220사례(38.1%)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방약합편』 160사례(27.8%)이었으며 그 밖에 『상한론금궤요략』 93사례(16.1%)도 있었다.
▲ 난임치료, 왜 『방약합편』 처방인가
『방약합편』 이 『동의보감』 의 내용을 사용하기 좋게 정리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난임에 사용한 처방 중 60% 이상이 『방약합편』 내용이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한의사들이 주목할 내용은 “양방 보조생식시술을 받은 난임 진단 여성 중 34.4%는 시술을 중단”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술 중단을 결심한 41%의 임산부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서”를 주요 원인으로 대답한 반면 지난해 한의 난임 치료 대상자 중 21.1%만이 같은 이유로 진료를 그만뒀다.
또한 한의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생리통 및 월경 곤란증이 호전되는 등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덜 받고 어떤 화학적 약물 없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연임신을 할 수 있어 큰 장점으로 꼽았다.
치료 잘하는 한의사가 되려면 내원 환자의 성비 중 여성 비율이 남성방문에 비해 높고, 월경 이상여부가 여성 건강 척도이기에 우선 월경에 대한 공부가 더욱 필요하다.
▲ 월경병(月經病)
▷ 치월경부조(治月經不調); 조경산(調經散, 일명 온경탕溫經湯, 혹은 천금온경탕千金溫經湯) →上 097. 활투-기허에는 인삼을 배로 하고 부자를 더하면 효과가 배로 좋다.
▷ 치경혈부조; 대유양혈공(大有養血功, 경혈부조를 치료하고 양혈하는 큰 효력) →上104. 사물황구환(四物黃狗丸).
▷ 치월경부조; 결성징가(結成癥瘕). ‘징가’란 아랫배 속에 덩이가 생긴 병증. 『동의보감』에 ‘징’은 단단한 것이 생겨 움직이지 않는 것, ‘가’는 단단한 것이 생겨 움직이는 것, 모두 담음이나 식적, 어혈로 생긴 덩어리이므로 적취(積聚) 징가·현벽(懸癖) 같은 것으로 배꼽 아래에 생기는 수가 많으며 부인에게서 흔히 발견. → 下153. 칠제향부환(七製香附丸). 월경부조와 징가를 치료.
▷ 치월경부조→下152.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월경부조를 다스린다.
▷ 치월수부조(治月水不調): 통치혈병(通治血病), 혈허(血虛) 경수부족→上68. 사물탕→ 혈병을 통치한다. ① 각종 혈열은 지백과 우슬을 가함. ②허양, 황금을 가해 부평초말로 조복. ③ 봄은 천궁, 여름은 작약, 가을은 지황, 겨울은 당귀를 각각 배로 한다. ④봄-방풍, 여름-황금, 가을-천문동, 겨울-계지 각각 가(加).
▷ 산후월경부조 혈허급(血虛及) 월경부조→ 中166. 소요산(逍遙散). 월경부조 및 혈허, 오심번열, 한열이 학질과 같은 증상 등을 다스린다.
▷ 간비노울(肝脾怒鬱) 월경불통(月經不通), 우사노상심비(憂思勞傷心脾) → 上98. 가미귀비탕. 노울로 심과 비가 상해 월경이 불통하는 것을 다스린다. 활투. 향부자를 동변에 오랫동안 담궜다 뺀 변향부(便香附)를 가하면 약효가 더욱 절묘해진다.
▷ 부인혈소경지(婦人血少經遲) 근골심복동통, 진음휴손(眞陰虧損) → 上47. 대영전(大營煎). 진음이 휴손된 것 및 부인의 혈소증으로 월경이 늦어지는데, 근골과 심복의 동통 등에 사용.
▷ 경행선기(經行先期)→ 上65. 거원전(擧元煎) 加 아교, 황정. 기허하함으로 인한 혈붕, 혈탈을 다스리는데 당귀나 숙지황으로 듣지 않을 때 사용.
▷ 경행후기(經行後期)→ 上97. 온경탕. 조경산 참고.
▷ 경행선후무정기(經行先後無定期)→ 上66. 귀비탕. 우사로 인한 심비의 노상과 건망, 정충을 다스린다. 접촉할 때마다 유정되는 것을 다스린다.
▷ 월경과다/ 월경과소→上97. 온경탕.
▷ 경행발열(經行發熱)→上32. 팔물탕. 기와 혈이 모두 허한 것을 다스린다. 일명 팔진탕. 허림에는 황기, 호장근, 황금, 우슬 등을 가한다.
▷ 경행두통(經行頭痛)→上68. 사물탕.
▷ 경행신통(經行身痛)→上88. 독활기생탕. 간신허약으로 인한 근육경련, 골통과 각슬의 편고, 냉비를 다스린다. 활투-허랭에는 인삼, 숙지항을 배로 하고 부자를 가한다.
▷ 경행복통(經行腹痛)→中152. 당귀사역탕. 한산으로 인한 제하의 냉통을 다스린다. 활투-기가 허해서 제복의 냉기가 공격하여 자통(刺通)하는 데에는 인삼 3~5전(11.25g~18.75g)과 전갈말 3~5푼(약 1.13g~1.88g)을 가하여 조복하면 신효가 난다.
▷ 경행요통(經行腰痛)→上87. 청아환. 신허로 인한 복통을 다스린다.
▷ 경행구토(經行嘔吐)→中57. 귤피죽여탕. 위가 허하고 흉격의 열로 인한 해역(복받치는 기침)을 다스린다.
▷ 경행설사(經行泄瀉)→ 부자이중탕 加 택사, 호로파 부자이중탕. 중한으로 인한 구금(입을 벌리지 못하는 증세) 및 신체 강직을 다스린다.
▷ 경행토뉵(經行吐衄)/ 경행변혈(經行便血)→上66. 귀비탕.
▷ 경행부종(經行浮腫)→上25. 삼령백출산. 대병 후 조리비위.
▷ 경전유창(經前乳脹)→中166. 소요산. 上40 육미지황환 조복 소요산. 월경부조 및 혈허, 오심번열, 한열이 학질과 같은 증상일 때 사용. 활투-혈열에 별갑을 가하면 더욱 좋다.
▷ 경전불매(經前不寐; 월경 전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경행변혈(經行便血) 上66 귀비탕.
▷ 월경폐(月經閉)→下154. 통경탕. 월경이 그친 것을 다스린다.
▷ 복중유적괴 경폐(腹中有積塊 경폐經閉); 담통(痰痛), 혈경성가(血結成瘕), 소복동통(小腹疼痛,) 요통, 월경불통성혈괴(月經不通成血塊). → 下155. 귀출파징탕. 월경이 그친 것과 뱃속에 적괴가 있고 담이 있어 동통하는 증을 다스린다.
▷ 혈고경폐(血枯經閉; 혈허로 월경이 그친 것)→上22. 보중익기탕.
▷ 산후월경폐지(産後月經閉止, 산후폐産後閉)→上33. 십전대보탕.
▷ 습담경폐(濕痰經閉)→下03. 도담탕導痰湯. 중풍으로 인한 담성, 어삽, 현훈을 다스린다.
▷ 우사노상심비(憂思勞傷心脾; 건망, 정충怔忡. 매촉유정每觸遺精)→上66. 귀비탕.
▷ 울노경폐(鬱怒經閉; 불통不通)→ 上98. 가미귀비탕. 간비의 노울로 인해 월경이 그친 것을 다스린다.
▷ 경래신통(經來身痛; 오한, 발열, 신통, 치감상풍한, 두신통, 사지냉궐, 흉복작통])→ 中13. 오적산. 풍한에 감상돼 두통, 몸이 아프고 사지가 역랭하며 가슴과 배가 아프고 구토, 설사가 나며 내상으로 냉증이 생기는 등의 증세를 다스린다. ①좌섬 및 어혈종통에는 마황을 빼고 회향, 목향, 빈랑, 도인, 홍화를 가한다. ②풍이 신을 상해 허리 좌우가 간간이 결리거나 양발이 뻣뻣해지면 방풍과 전갈을 가한다.
▲ 붕림붕루(崩淋崩漏)
- 붕루: 자궁출혈/혈붕. 해산후(解産後) 출혈부지(出血不止).
- 붕루: 찔끔찔끔출혈出血하는 것.
▷ 부인비음무화붕림(婦人脾陰無火崩淋; 비허불능섭혈脾虛不能攝血 혹오용공벌或誤用攻伐; 비기허로 혈액을 맥관에 잡아두는 기능이 떨어져 출혈하는 증상이나 혹 공벌하는 약을 잘못 오용 해 발생하는 붕림) →上099. 수비전(壽脾煎: 일명 섭영전攝營煎). ①비가 허해서 섭혈이 불능하거나 공격하는 약을 오용해 비음을 범손했거나 부인의 무화로 인한 붕림을 다스린다. ②출혈이 그치지 않으면 오매 혹은 지유를, 허증에는 황기를, 기함에는 승마나 백지를, 양허에는 부자를 각각 가한다.
▷ 붕루과다(崩漏過多) 심신황홀허훈(心神恍惚虛暈); 붕루로 인한 출혈이 과다해 황홀하거나 어지러운 증. → 上100. 복원양영탕.
▷ 붕루과다 혼모불성(昏冒不省); 정신이 흐려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증. →中 156. 전생활혈탕. 붕루과다로 인해 혼모불성을 다스리고 보혈, 양혈, 생혈, 익양해서 수족궐음을 보한다.
▷ 하혈일구(下血日久) → 上25. 삼령백출산.
▷ 붕대일구(崩帶日久); 붕루와 대하가 시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는 증. → 上23. 익위승양탕. 내상의 여러 증세와 혈탈을 다스린다. 기를 보익하는 옛 성인의 법은 먼저 위기를 조리하여 생발하는 기를 돕게 했다.
▷ 대탁(帶濁); 대하, 유정(遺精) → 上63. 비원전. 유정과 대탁을 다스린다. 허증에는 황기를, 열이 있으면 고삼을 각각 가한다.
▷ 혈붕, 혈탈, 기허불함→ 上65. 거원전.
▷ 붕대일구(崩帶日久) → 上66. 귀비탕.
▷ 기혈구허 대탁→ 上102 육린주. 부인의 기혈이 구허하거나 대하가 탁한 것을 다스린다. 임신하게 하는 여러 방으로는 효력이 없을 때 이 처방을 첨가해서 쓴다.
▷ 적담대하증(積痰帶下症; 담이 성해 대하가 된 증) → 中99. 이진탕.
▷ 허한대하증(虛寒帶下症; 장기허 수족냉) → 上22. 보중익기탕.
▷ 오색대하(五色帶下; 여러 가지 색을 띠는 대하. 오장허五臟虛 대하帶下) → 中106 위풍탕. 장에 풍과 습으로 인한 독으로 흑두즙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을 다스린다.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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