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마비는 사물탕, 우측마비에는 사군자를 기본으로 가감방을 사용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철, 가장 주의해야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중풍(뇌졸중)이다. 중풍의 발생률은 최근 점점 증가하고 있고 특히 노인이나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중풍의 발병은 작은 전조에서도 나타나지만 그것을 인지하기는 대단히 힘든 질환이다. 또한 발병 후 응급치료를 하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되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중풍(中風)’은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중초(脾胃)의 풍(風)’이다. 그만큼 심혈관 연동기능, 심장추진, 혈액성분 및 공급량과 관련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노년기의 경우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질병(疾病)으로 예방(豫防)이 최선(最先)이다. 중풍은 끊임없는 투병(鬪病)노력이 중요하다.
▲ 중풍의 증상
먼저 초기의 전조증상으로는 손발이 저리고, 팔과 다리에 힘이 없거나 떨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팔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갑자기 말하기 어렵고, 말문이 막히거나 눈이 침침하고 이유 없이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면 중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방약합편』에서는 무력(無力), 마비(痲痺), 마목(痲木), 비증(痺症), 불수(不隨), 불리(不利), 견인(牽引), 담성(痰盛), 오풍(惡風), 악한(惡寒), 현훈(眩暈), 두통(頭痛), 졸도(卒倒), 혼수불성(昏睡不誠), 언어장애(言語障碍), 반신불수(半身不隨), 자통(刺痛), 이변불통(二便不通)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
▷엄지, 검지에 마비(痲痺)가 오거나 사용이 어려우면 3년 내에 중풍(中風)이 온다. →치료방(治療方): 유풍탕(兪風湯) 혹 천마환(天麻丸).
▷수족이 무력해지거나 근육(筋肉)과 살이 땅긴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3년내 중풍(中風)이 온다. →치료방(治療方): 유풍탕(兪風湯) 혹 천마환(天麻丸), 가감(加減)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죽력지출환(竹瀝枳朮丸), 수풍순기환(瘦風順氣丸)
다음의 증상(症狀)은 중풍졸도(中風卒倒) 날을 받아 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치료의 성약(聖藥)은 유풍탕, 천마환(天麻丸) 등이다.
▷수족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은 수족불리(手足不利) △ 사지관절(四肢關節)이 움직여지지 않은 사지 관절불리(關節不利) △ 안면마비(顔面痲痹)가 오고 언어장애(言語障碍)가 있는 자 △가슴이 번민(煩悶)하고 담성(痰盛)한 자 △맥이 부활(浮滑)하거나 허연(虛軟)한 자.
▲ 중풍의 원인
▷50세가 넘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기력이 쇠해져 발생한다.
▷비만(肥滿)자는 폐(肺)에 드나드는 기(氣)가 급(急)하므로 폐(肺, 金)중에 사기(邪氣)가 성(盛)하므로 간(木)을 이기게 되어 풍(風)이 된다.
▷중풍(中風)은 일으키는 감정(感情)은 희(喜), 노(努), 사(思), 비(悲), 경(警) 등인데 이는 심화(心火)를 폭성(爆盛)케 하므로 음(陰)이 허(虛)해지고 양(陽)이 실(實)해져 열극생풍(熱克生風)이 된다.
▷기쇠즉혈어(氣衰則血瘀), 혈어즉혈허(血瘀則血虛), 혈허즉생풍(血虛則生風). 기운이 쇠하면 혈어 증상을 유발하고 혈어즉상은 혈허로 이어지며 혈허증상은 풍을 발생케 한다.
▷혈허즉발마(血虛則發麻), 영허즉산(營虛則酸). 혈허증상은 마비증상을 영기가 허해지면 시큰거리며 아픈 증상을 유발한다.
▷중풍은 소화기 장애가 오면서 발생한다.
▲ 풍병(風病)의 특징
풍위백병지장(風爲百病之長, 풍은 백병의 장이다) 풍자선행이삭변(風者善行而數變; 풍은 진행이 빠르고 순식간에 변한다), 상우풍자(傷于風者; 풍은 함께 상한다), 상선수지(上先受之), 전정지상(巓頂之上; 풍은 전정위의 상초에서 받는다), 유풍가도(唯風可到) 풍무정분(風無定体) 풍위양사(風爲陽邪, 풍은 양사로 정체가 없이 풍이 된다), 풍성소설(風性疏泄) 풍성즉동(風盛則動) 풍은 주리를 열어 땀을 나게 하고 성하면 동한다.
▲ 졸중풍(卒中風) 환자 진료하는 요령
▷십선(十線)이나 12정혈(井穴)을 출혈(出血)시키고,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복용(服用)시킨다.
▷환자의 정신상태, 열, 언어, 사지상태, 대소변 소통여부, 통증(痛症)여부 잘 살핀 후 증상(症狀)에 따라 처방(處方)한다.
▲ 임상경험을 통한 중풍치료
▷중풍졸도(中風卒倒), 혼수불성(昏睡不省), 불어(不語) 증: 유풍탕(兪風湯)으로 환자가 정신이 되돌아오면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으로 청심원(淸心元)을 씹어 먹게한다.
▷오풍(惡風), 오한(惡寒), 반신불수자(半身不遂者)는 소풍탕(消風湯)을 써서 오풍(惡風), 오한(惡寒) 증상이 없어지면 강활유풍탕(羌活兪風湯)을 사용하고, 변비자(便秘者)에는 자윤탕(滋潤湯)써서 통변되면 강활유풍탕(羌活兪風湯)을 사용한다.
▷담성증(痰盛症)에는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에서 마황(麻黃)을 빼고 이진탕(二陣湯)이나 도담탕(導痰湯)을 합방(合方)한다. 기혈양허(氣血兩虛)와 담성(痰盛)증이 합병된 경우는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에서 마황(麻黃)을 빼고 팔물탕(八物湯)에 남성(南星), 반하(半夏), 지실(枳實), 죽력(竹瀝), 강즙 등을 가(加)해 사용한다.
▷목표한 증상이 소멸(消滅)되었어도 풍기(風氣)가 남아 있으면 강활유풍탕(羌活兪風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가감(加減)하여 조리(調理)하고, 구법(灸法)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두통(頭痛), 근육통(筋肉痛), 관절통(關節痛)이 수반되는 중풍(中風)은 외감이 감수한 증이니 성향정기산에 갈근(葛根), 향부자(香附子), 강활(羌活)를 가(加)하고, 두통(頭痛)이 있으면 천궁(川芎)을 가(加)하고, 관절통(關節痛)이면 가(加) 모과(木瓜), 오한(惡寒)하면 가(加) 계지(桂枝), 소화불량(消化不良)이나 식욕불진(食慾不振)을 동반하면 협체증이니 산사(山査), 신곡(神曲), 빈랑(檳榔), 지실(枳實), 사인(砂仁)을 가(加)해 사용한다.
▷좌반신불수(左半身不遂)는 혈허증이 원인이니 사물탕(四物湯) 위주로 용(用)하고, 우반신부수(右半身不遂)는 사군자탕(四君子湯)위주로 처방(處方)한다.
▷중풍환자가 현훈(眩暈) 증상을 보이면 거풍도담탕(去風導痰湯)을 용(用).
▷오심(惡心), 해역(咳逆), 수족불수(手足不遂), 안면마비(顔面痲痺), 구토(嘔吐), 두통(頭痛), 발열자(發熱者)는 삼소음(蔘蘇飮)을 용(用)한다.
▷수족(手足) 굴신불리(屈伸不利), 요퇴통(腰腿痛), 안면마비(顔面痲痺), 반신불수자로 오래 치료하지 못한 자는 오마산(五磨散)을 용(用).
▷마비(痲痺)로 축 늘어지고 무릎 관절염이 있는 자는 대방풍탕(大防風湯)을 용(用).
▷소화불량(消化不良), 식욕부진(食慾不振)이 동반(同伴)할 때는 협체증(挾滯症)이니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에 가(加) 산사(山査), 신곡(神曲), 빈랑(檳榔), 지실(枳實), 사인(砂仁) 용(用).
▷오래도록 회복되지 않는 자는 가미대보탕(加味大補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용(用)
▲ 『동의보감』에 나온 중풍 다스리는 법
- 중풍(中風)으로졸도(卒倒)한 경우; 먼저 진중풍(眞中風)인지, 류중풍(類中風)인지 구분해야 한다.
- 구안와사에는견정산(牽正散)
- 어화난(語話難), 언어장애(言語障碍)의경우; 풍입심비경(風入心脾經)에는 자수해어탕(資壽解語湯)
▷풍입심경(風入心經)에는 소속명탕(小續命湯) 거(去) 계피(桂皮), 부자(附子) 가(加) 창포(菖蒲) 용(用)
▷담(痰)이 심규(心竅)를 막을 경우 도담탕(導痰湯) 가(加) 창포(菖蒲), 인삼(人蔘), 죽여(竹茹) 혹은 가(加) 황금(黃芩) 황연(黃蓮).
▷풍억(風癔): 담(痰)이 후중(喉中)을 막아 그르렁 거리면 도담탕(導痰湯)을 쓴다.
▷풍비(風痱): 반신불수(半身不遂), 편고(偏枯), 사지탄(四肢癱)의 경우, 실(實)증에 수풍순기환(瘦風順氣丸), 허(虛)증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팔보회춘탕(八補回春湯)을 사용한다.
- 오비풍(五痹風- 피(皮), 기육(肌肉), 맥(脈), 근(筋), 골(骨)의 비풍(痹風, 풍증의 하나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증)과 류중풍(類中風)이 있으나 사증(四症: 억(癔, 마음속의 울화로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몸의 온도가 높아지는 증상), 비(痱), 편고(偏枯), 비풍(痹風))이 없을 때는 중풍(中風)으로 오진해서는 안된다.
- 서북(西北) (금수(金水)의기(氣)) 사기(邪氣)에서 온 진중풍(眞中風)은 마땅히 증(症)에 따라 분치(分治)하고, 동남(東南, 목(木) 화(火)의 기운)의 사기(邪氣)에서 온 겸중풍(兼中風)은 허실(虛實)을 잘 살펴서 치료해야 한다
- 하간(河澗)은주화설(主火說), 동원(東垣)은 주기설(主氣說), 단계(丹溪)는 주습설(主濕設)을 각각 주장했으나, 내상(內傷)과 유관한 겸중풍(兼中風)은 화기습(火氣濕) 모두가 섞여 발병된 것이다.
- 기(氣)가쇠(衰)하면, 사기(邪氣)가 허한 틈을 타고 쉽게 침범한다.
- 화(火)가기중(氣中)으로 류중(類中)인 중기증(中氣症)은 맥침(脈沉), 신량(身凉), 침을 흘리지 않는 증이 특징이니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을 쓰고, 허자(虛者)는 팔미순기산(八味順氣散)을 쓴다.
- 중부증(中腑症)은진중풍(眞中風)으로 사지(四肢)에 마비(痲痺)가 오니 소속명탕(小續命湯)을 쓰고 맥부(脈浮), 불어(不語)면 방기, 황기 다린 물을 병상(病床)에 놓고, 약(藥)의 증기(蒸氣)를 비중(鼻中)에 훈입(薰入) 시키어 얼마 후 말하게 되면 증(症)에 따라 약을 쓴다.
- 중장증(中臟症)은구규작용(九竅作用)이 폐색(閉塞)되어 혼수상태(昏睡狀態)가 되면 삼화탕(三和湯), 수풍순기환(瘦風順氣丸)을 용(用).
- 풍(風)이중혈맥(中血脈)하면 구안(口眼)이 비뚤어진다. 육경외증(六經外症)이 있으면 소속명탕(小續命湯)을 가감(加減)하고 오장내증(五臟內症)으로 이변(二便)이 막히면 삼화탕(三和湯)을 가감한다.
- 중경증(中經症); 대소변(大小便)이막히는 바가 없고, 외(外)로는 육경형증(六經形證)이 나타나는 바가 없으니 중치법(中治法)에 따라야한다. 열(熱)이 승(勝)하면 풍(風)이 동(動)하니 마땅히 양혈(養血)하여 조(燥) 한 것을 이기게 해야 하니 대진교탕을 가감한다.
- 말을잘못하고 사지(四肢)를 마음대로 못쓰는 것은 그쪽에 사혈(死血, 어혈)이 있거나 소혈(小血)한 때문이다. 사물탕(四物湯) 가(加) 강활(羌活), 방풍(防風) 용(用). 어혈(瘀血)에 가(加) 도인(桃仁).
- 담(痰)과기허(氣虛)가 원인(原因)이 된 경우에는 좌측(左側)을 못쓰게 된다. 담성(痰盛)이면 이진탕(二陣湯)에 가(加) 죽력(竹瀝), 강즙(薑汁). 기허(氣虛)면 사군자탕(四君子湯)을 쓴다.
- 통치(通治)에개관(開關)하여 연말(涎沫)을 삭게 해야 한다.
- 개관산(開關散)을써서 재치기가 나온 자는 치료(治療)가 가능(可能)하다.
- 순기활혈(順氣活血) 시키면풍증(風症)은 스스로 물러난다. 실자(實者)는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허자(虛者)는 만병회춘탕(萬病回春湯).
- 피부(皮膚) 지각(知覺) 둔마(鈍痲), 살갗이저절로 흔들거리면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을 쓰고 예방법을 추구한다.
- 풍(風)에걸려 오한(惡寒)하면 대부분 폐(肺)에 속한다. 이런 경우 삼소음(蔘蘇飮)을 쓰고 담(痰)이 많으면 금불초산(金佛草散), 협열(俠熱) 경우 패독산(敗毒散)이나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협한(俠寒)에 십신탕(十神湯), 협한습(俠寒濕) 경우 소풍백해산(消風百解散), 협습(俠濕) 경우 신출산(神朮散), 협서(俠暑) 경우 향갈탕(香曷湯)을 각각 사용한다.
- 내상(內傷)을협(俠)한 경우 함부로 외감(外感)만을 다스리지 마라. 이런 경우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가(加) 강활(羌活), 방풍(防風).
- 풍(風)이중(重)하면 타경(他經)으로 전변(轉變)하지만 경(經)하면 전변(轉變)하지 않는다.
- 오래되어도낫지 않으면 기혈(氣血)이 손상(損傷)되므로 팔물탕(八物湯)을 쓴다.
- 중풍(中風)으로 인한졸도(卒倒), 인사불성(人事不省), 수족마비(手足痲痺), 무한(無汗) 중풍(中風) 초증(初症) – 소속명탕(小續命湯) (中1)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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