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할 때 테트라사이클린류 항생제, 아스피린, 혈압약을 같이 복용하면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최근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저혈당이다. 혈당 강하제 복용량이 너무 많을 때, 음식을 거르거나 너무 적게 먹었을 때,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저혈당이 잘 나타난다.
저혈당이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당뇨약 복용 지침을 잘 지키고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항상 사탕이나 비스킷 등을 지녀야 한다.
혈당에 영향을 주지만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도 있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만들어진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서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높아진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치료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하며, 이런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혈당 조절이 부족하면 먹는 혈당 강하제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당뇨병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눈의 망막, 신장, 신경 미세혈관 합병증이나 동맥경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당뇨약으로 쓰이는 먹는 혈당강하제의 작용 기전은 다양하다. 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지연, 인슐린 반응성 증가 등이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위해 일반적으로 1차 약제로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한다.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2∼3종류 병용한다. /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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