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고혈압, 비만 등과 함께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췌장(이자)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Insulin) 분비량이 부족해 포도당의 세포 흡수를 방해하여 나타나는 것이 당뇨병이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 분비량이 낮아지거나 타 장기의 저항성이 높아지는 경우 포도당이 혈액 안에 지나치게 많이 잔존하여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당상승(FBS100mg/dl이상),이상지질혈증 발생(중성지방상승/HDL-C 감소등), 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상승 등의 혈액응고성 변화를 포함 여러대사장애가 발생하며, 또한 교감신경의항진,나트륨(sodium)저류등으로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이 발생하여 대사증후군이 된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복부비만이란 복부에 과도한 내장지방이 쌓인 상태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 해당한다. 이러한 복부비만은 과도한 에너지원 축적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에너지원 외 잉여 포도당이 피부 아래 팔,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 쌓이기 마련이다.
만약 피하층이 포화될 경우 내장과 장기 사이에 지방층이 형성되는데 이를 내장지방이라고 부른다.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유리 지방산(Free Fatty Acid)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는데 이때 펩타이드 호르몬인 아디포카인(Adipokine)도 분비해 인슐린 저항성마저 일으킨다.
이처럼 복부비만은 에너지 항상성을 교란시켜 인슐린 신호전달, 지질 조절 이상 등을 야기하는 당뇨 전 단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영위하여 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복부비만 뿐 아니라 혈당 수치를 통해 당뇨 전 단계를 진단할 수도 있다.
당뇨병 진단은 혈액 내 당 수치를 측정하는 원리로 이뤄지는데 보통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후 검사 시 혈당 수치가 126mg/㎗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상기해야 할 점은 당뇨 뿐 아니라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혈당 수치 역시 충분히 경계해야 할 위험 인자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공복혈당장애는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측정한 혈당 수치가 100~125mg/dl로 진단이 이뤄진 경우다.
즉, 정상 수치인 100mg/dl 미만보다 높으나 당뇨병 기준인 126mg/dl 이상보다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복혈당장애는 혈당을 자체적으로 낮추지 못해 발생하는데 코티솔, 카테콜아민 등의 호르몬 분비 증가가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호르몬 때문에 간의 혈중 당 과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내당능장애는 인슐린 저항 단계가 높아진 제2형 당뇨의 전 단계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식후 혈당이 140~199mg/dL인 경우 내당능장애로 볼 수 있는데 평소 단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경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상태 시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인 만큼 위험군이라면 공복혈당검사, 식후혈당검사 및 내당능장애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당화혈색소 검사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해 나타나는 존재 즉, 지난 2~3개월 동안 혈당 수치의 평균 값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A1c형 혈색소의 농도를 측정하여 시행하는데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으면 더욱 많은 당화혈색소 생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당화혈색소 검사 정상 범위는 5.6%이하로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할 수 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