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이들이 많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불면증을 경험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나타나는 열대야의 경우 잠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여름철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라면 급성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 불면증을 개선하려면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영위하고 실내 온도 및 습도와 더불어 소음, 밝기 등의 조건을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만약 불면증 증상이 1개월이 넘도록 지속된다면 만성으로 이어진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밤에 숙면을 이루지 못해 낮에 잠이 쏟아지고 나아가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후유증을 경험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수면 위생을 철저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숙면을 이루기 위해 24~27도 가량의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가습기를 가동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 습도는 60~70% 가량이 적당하다.
아울러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수면에 들기 전 음주를 할 경우 강한 수면 유도 작용을 경험하지만 이내 나타나는 리바운드 효과 때문에 오히려 각성이 이뤄질 수 있다.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밝은 화면의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기기의 밝은 화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시각 공해를 입어 각성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 유지도 바람직하다.
견과류에는 불면증, 불안 증세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반대로 카페인 등의 음료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는 심호흡과 함께 명상 및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 및 취침 전 따듯한 물에 의한 샤워를 통해 긴장 완화 효과를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
반대로 잠을 자며 음악을 재생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청각 신경은 수면 단계에 진입해도 건재하게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면 도중 잠재적인 위험을 찾아내기 위한 인간의 본능인 셈이다.
이를 비춰볼 때 결국 잠을 잘 때 듣는 음악은 잠을 방해하는 소음에 불과하다.
만약 수면 위생을 개선해도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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