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는 등산이나 마라톤 등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더군다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친목 도모를 위해 이같은 운동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하다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발목을 삐는 발목 염좌가 흔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 ‘접질렸다’고 말하는 현상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찜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아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목염좌를 방치하면 걷는 것부터 시작해 삶의 많은 부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져 염좌가 자주 발생해 만성화되거나 인대가 파열되고 심하면 관절염까지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질환이 진행된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이뤄진다.
발목 염좌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인대가 일부 늘어나 발목이 붓고 염증이 생긴 상태다.
이때는 냉찜질로 부기를 완화한 후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염좌 2단계는 인대가 일부 파열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목발, 보조기 등으로 발목을 고정하고 더 빠른 회복을 위해 물리 치료나 재활 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3단계는 인대가 심하게 파열되거나 연골이 손상된 상태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발목을 마사지하거나 찜질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무엇보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흐린 날 발목이 심하게 쑤신다면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