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방병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구토를 개선하는 생강(Ginger)의 효능을 입증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은 병원 산하의 동서암센터 유화승 연구팀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와의 공동연구로 유방암 환자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구토를 개선하는 생강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인 IJMS(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6.208)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제 1저자로 참여한 김수담·곽은빈 연구원은 그동안의 임상시험을 분석해 생강을 화학요법 전후에 경구 복용하면 유방암 환자들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생강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아 암환자에 대한 안전성 또한 확인을 하였다.
생강은 한의학에서 활용되어온 주요 한약재 중 하나로서 2,000년 이상 동안 오심과 구토를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이는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데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인다.
한편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의 관리에 생강 섭취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논문을 통해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의 권장사항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자료=대전대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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