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만 19세 이상 10명 중 7명(71.0%)은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있으며, 근골격 계통 치료가 주된 이용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인식 등을 담은 보고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제6차)’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1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함께 수행했다.
19세 이상 성인 5055명과 성인 한방의료 이용자(외래 1060명·입원환자 1088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팩스·이메일을 병행해 실시됐다.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69.0%)과 비교해 2.0%포인트 늘었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가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선택하는 이유는 치료효과(42.1%), 질환특화 진료(15.2%), 부작용이 적음(12.6%) 순으로 이전 조사와 같게 나타났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목적(복수 응답)은 ‘질환 치료’가 94.2%, ‘건강 증진 및 미용’은 14.9%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을 더욱 상세하게 보면 치료 질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이전과 같이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순이었다.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이다.
외래환자와 요양병원 및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한방의료 이용 목적이 질환치료와 건강증진 순이고, 한방병원과 한의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질환치료와 교통사고 치료 순이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응답은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 등이었다.
한방의료 이용자 중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가장 많았다. 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의 26.1%가 ‘있다’라고 응답하였다.
한방의료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응답은 34.1%로 2020년(39.0%)보다 감소했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첩약(68.3%), 추나요법(52.8%) 등이다.
일반 국민의 78.9%는 앞으로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래환자는 88.1%,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의 93.6%,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79.6%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
또한 한방의료 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등이 꼽혔다.
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는 한약 소비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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