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병원의 객관적인 검사에서 장 기능에 아무 이상 없다는 결과를 먼저 받아야 이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질환은 명확한 원인도 밝혀져 있지 않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대장 내 상주 균이 비정상적인 분포로 변하거나 소장 내 과도한 세균 증식이 중요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이 있다가 없어졌다 하는 특징적인 경련성으로 나타난다.
또한 배변 양상의 변화가 동반되어 대장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설사가 유발되거나 반대로 대장의 운동이 급격히 감소해 심한 변비로 나타나기도 하다.
환자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피로, 두통, 근육통, 수면장애의 전신 증상 및 초초함, 불안감처럼 정신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만성 감염성 설사 등 기질적 질환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과민성 장 증후군은 기절적 원인의 질환을 배제한 뒤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증후군(Syndrome)이지 병(Disease)이 아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치료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최소화 등의 노력을 꼽을 수 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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