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장시간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연령의 구분 없이 목이 쑤시거나 근육이 뭉치는 등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부지기수로 발생한다.
최근 60대 이상의 노령층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 시청과 뉴스 콘텐츠를 이용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도 부쩍 늘었다.
특히 젊은 층에 비해 근육 및 인대 기능이 약화된 고령층의 경우 목 디스크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도 자연스레 더욱 증가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중독 현상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 사례가 많아지면서 스몸비(Smombie)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스몸비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만 하염없이 쳐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다.
스마트폰에 몰두한 채 고개를 푹 숙일 경우 경추 건강이 점진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즐기기 때문에 경추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야기하는 것이다.
경추는 척추의 맨 윗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물로 7개의 등골뼈에 의해 구성된 가운데 모양이 대부분 작고 납작하며 C자 커브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추 주변을 전종인대, 후종인대, 황인대, 극간인대 등이 둘러싸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추 구조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점이다.
조직적인 인대 구성 덕분에 경추가 올바르게 유지되고 나아가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나 엄연히 내구도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장시간 고개를 숙이면 경추 굴곡 상태가 오래 이어져 인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나아가 경추 지지 기반이 무너지면서 추간판 탈출을 야기해 목디스크 발병으로 이어진다.
목디스크 발병 시 목이 결리고 만성 두통이 나타난다. 아울러 통증 없이 팔과 하반신에 힘이 빠질 수 있다.
또 손가락 및 손바닥이 저리거나 감각이 예민해질 수 있다.
탈출한 경추 추간판 수핵이 상지 관련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어깨, 팔, 손에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수시로 목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경추 건강이 악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해 이상 여부를 빠르게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경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진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의 경우 목디스크 발병 전조 증상으로 꼽히는 만큼 경추 구조 이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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