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접어들며 좋은 날씨때문에 골프, 하이킹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 시기에 무리하면 무릎 관절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마저 덩달아 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염좌에 의한 무릎 통증, 반월상연골판 파열, 무릎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등산은 심신을 단련시키는 유익한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향상, 근력 증강, 스트레스 개선, 무릎 관절 건강 증진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는 격렬한 운동인 만큼 부상 우려가 뒤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무릎 손상은 등산 과정 중 흔히 발생하는 부상 사례로 꼽힌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한 산을 걸을 때 무릎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 힘의 의존도가 자연스레 높아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내리막길의 경우 하강 원리가 적용돼 무릎이 감당해야 하는 신체 하중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는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 연골 손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중장년층 등산 마니아들의 무릎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젊은층 대비 관절 내 연골 손상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릎 관절 내 자리한 물렁뼈인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을 받으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 관절에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연골 손상이 확대되어 무릎 퇴행성관절염 중기로 나타났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기 상태인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할 때, 자세를 바꿀 때 무릎 통증 강도가 심하다.
게다가 이유 없이 무릎이 붓기도 한다. 이처럼 무릎 통증에 의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시기이므로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말기는 연골이 완전히 손상돼 무릎 위, 아래뼈가 서로 달라 붙은 상태를 말하는데 걷지 못할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따라서 등산을 할 때 무릎 관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무릎 관절의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스틱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신체 하중을 분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체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데 기여한다.
등산화는 발목 관절을 유연하게 할 뿐 아니라 지면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무릎 관절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배낭은 무릎 관절 건강과 직결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등산은 한 번 시작할 경우 2~3시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무릎 관절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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