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여성암 1위는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철저히 자기관리를 해도 완벽히 예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유관과 소엽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유방암은 초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93%에 달한다.
하지만 병기가 길어질수록 다른 장기로의 전이 확률이 높아지고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재발 우려가 높아지게 된다.
전이가 동반된 4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30% 남짓으로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자가진단 혹은 정기검사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유방암의 주요 증상들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평소에 없던 멍울이 잡힌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멍울이 반드시 유방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조직검사를 통한 전문의의 감별이 필요하다.
또 이전보다 유방 피부가 두꺼워진 느낌이 들면서 유두에서 분비물이 자주 발생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유방암의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은 위험인자 정도는 파악해볼 수 있다.
여러 위험인자 가운데 가족력은 유방암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가족 가운데 유방암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을 수 있다.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분비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이 크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도 유방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효과적인 예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에게 해당하는 유방암 위험인자를 꾸준히 관리해나가면서 정기검진을 받는 습관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뒤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한 사례보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며 40세 이상이나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좋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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