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의 유호룡 교수가 대전 산돌한의원 엄태민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통 한약 처방인 육미지황탕이 만성 스트레스로 유발된 기억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매일 4시간씩 4주간 좁은 튜브에 생쥐를 가둬 스트레스를 유발했고, 해마의 기억 기능 장애와 뇌조직의 산화적 손상, 신경독성을 일으켰다.
기억장애가 유발된 생쥐에게 기존 육미지황탕을 보완한 약물을 투여한 후 수중미로 실험에서 공간학습능력과 기억능력이 정상군과 비슷할 정도로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육미지황탕은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정상화, 산화 손상의 개선(항산화 효과), 신경독성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신경세포의 과잉 흥분으로 인한 신경독성은 퇴행성 뇌질환에 중요한 병리학적 기전으로 유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육미지황탕이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육미지황탕이 기억력 개선과 신경독성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유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해외 SCI급 학회지인 the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지난 10월 5일 발표됐다.
연구 책임자 유호룡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로 보여진 육미지황탕의 기억장애 효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육미지황탕의 임상 적용을 위한 연구도 지속하여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자료=대전대 대전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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