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럽, 북미 등 장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주의할 점은 해외여행에 따른 시차적응 문제다.
가까운 여행지라면 적응에 큰 무리가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8시간 이상 시차가 발생하는 여행지라면 시차적응에 따른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시차란 세계 표준시를 기준으로 세계 각 지역의 시간 차이를 듯한다.
시차 피로는 여러 시간대를 단기간에 여행할 때 나타나는 육체적, 심리적 이상 증세다.
장거리 여행으로 새로운 시간대에 들어가면, 생체시계가 적응을 하지 못한다.
즉, 해외여행지에 도착해도 활동하기 좋은 주간에 잠이 쏟아져 정상적인 여행 스케쥴을 소화하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현지 밤 시간대에 잠을 자야 하지만 불면증이 나타나 밤을 꼬박 새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돼 여행 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시차적응에 따른 컨디션 저하, 피로 등으로 인해 여행 일정을 망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가기 전 미리 적응하도록 노력하여 컨디션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먼저 새로운 시간에 적응하기 위해 출국 2~3일 전부터 조금씩 목적지 시간에 맞춰 수면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 현지 시간을 미리 파악한 다음 적절한 수준에서 새로운 시간대에 맞출 수 있도록 점진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시차적응에 유리하다.
또 여행 전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 패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커피, 술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아울러 아침과 낮에 산책을 하여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곤해도 가급적 낮잠을 피하는 것도 권장된다.
여행 중 식사량을 평소보다 줄여 소화기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시차적응을 하기까지 1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이로 인한 후유증이 더 오래 이어지거나 불면증 등에 시달린다면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 등의 정밀 진단 및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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