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호소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연골의 손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체중을 싣고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움직일 때에만 약하게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점차 연골의 손상이 진행될수록 무릎이 붓고 관절 주위의 압통이 나타나고 간헐적으로 나타났던 통증이 자세를 바꾸는 동작에도 발생하거나 움직임이 없을 때도 지속되며 통증의 강도 역시 심해지게 된다.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나 카티스템, 미세천공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골 대부분이 닳아 없어졌거나 완전히 소실된 말기에 이를 경우 보행이나 거동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다리가 O자 또는 X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등 외관상의 변형이 뚜렷하게 관찰되기도 한다. 이처럼 극심한 통증과 뼈의 변형을 동반한 말기에서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무릎 관절의 손상이 심해서 연골 재생술로는 회복이 어려운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특수 합금이나 고분자 재료 등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소재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과거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피부 절개 후 관절을 들여다보면서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최소절개 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출혈이나 합병증의 우려가 적어 보다 안전한 수술과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으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역시 수술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성 있게 하는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만이라면 체중으로 인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유산소 운동, 아쿠아로빅, 근력 강화 등의 운동으로 무릎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만큼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고 무릎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천천히 늘려나가시길 추천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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