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TEM에서 바라보는 약징 중 비뇨 및 기타 기능관련 약물들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6.비뇨
▲ 출: 朮 頻證 小便不利, 水腫, 眩冒. 或證 身痛, 胎動不安.
빈증: 소변 자주 보고 시원치 않는 것, 붓는 것,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운 것 등. 혹증: 신통, 태반이 안정되지 않은 것. →인체가 조절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조직액을 혈장으로 이동시켜 체내의 물을 순환시키는 주약.
▷약능가설: 방광신경 과민도 증가 혹은 방광기능의 저하로 소변불리, 이로 인한 세포외액(간질액, 체강액 등)의 과잉 수분저류가 출의 제반병증을 이차적으로 야기. 세포외액의 과잉수분이 체표에 저류하면 부종, 관절강내 저류하면 신체동통, 전정기관에 저류하면 현훈, 소화기 장관내 저류하면 하리, 생식기에 저류하면 실정(유정, 냉대하), 태동 등 발생.
귀속 세반고리관 림프액, 달팽이관 림프액, 안구 전후방수 등의 과잉 저류 등으로 균형감각, 시청각 이상 생김. 실정은 생식기에 과잉수분이 저류로 인한 것으로 추측되나 그 자세한 기전을 가설하기 어렵다.
-우안(愚案): 출의 소변불리로 세포외액(간질액 체강액 등)이 증가하고 출의 제반 혹한증 야기.
▷약대: ①출+마황, 방기, 황기, 택사, 부자: 수종(상승) →마황가출탕, 월비가출(부)탕, 방기황기탕류, 오령산, 저령산, 복령택사탕, 당귀작약산, 택사탕, 출부자탕, 천웅산.
②출+택사, 저령, 복령, 용골: 소변불리 (상승) →계지거계가영출탕, 복령융염탕, 영강출감탕, 영계출감탕, 복령택사탕, 오령산, 인진오령산, 택사탕, 저령산, 진무탕, 부자탕, 천웅산, 복령음.
③출+황금, 모려: 태동 (상승, 창발) →금궤당귀산, 백출산, 황토탕.
④출+지실 략(略).
▲ 택사: 澤瀉 頻證 小便不利. 或證 頭眩, 水腫, 渴.
빈증: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치 않는 것. 혹증: 머리가 어지러운 것, 붓는 것, 갈증. →소변량을 증가로 수분 전해질 대사 균형을 맞춤.
▷약능가설: 수분 전해질대사불균형으로 소변불리, 두현, 부종, 갈의 제증 야기.
▷약대: 택사+저령 : 갈이소변불리 (상승) →오령산, 인진오령산, 저령산, 저령탕.
▲ 활석: 滑石 頻證 淋病으로 인한 小便不利, 小便難, 排尿痛.
빈증: 임병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치 않는 것, 소변을 보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것, 배뇨통 등. →갈증이 있으면서 소변이 잘 안나옴 치료
▷약능가설: 비뇨기계 염증으로 인한 소변불리 임병을 치한. 비뇨기 염증 시 소염, 점막손상의 복구, 독소흡착 작용.
▲ 감수: 甘遂 或證 惡熱, 身體煩痛, 水腫, 小便不利, 小便難. 形色性情 强人. 愼證 瘦瘠虛弱者, 惡寒, 下利 等.
혹증: 더위를 많이 타는 것, 환부가 발적 열감이 나면서 아픈 것, 붓는 것,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치 않는 것, 소변을 보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것, 이에 동반되는 배뇨통, 뇨폐 등. 형색성정: 체력은 강한 편. 신증: 수척 허약한 자,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설사 등. →극심한 통증을 치료할때 사용하는 이소변약물
▷약능가설: ①신체 사지 관절의 급성염증으로 인한 발적, 열감, 부종이 나타날 때 소염 진통작용을 하고 부종을 대소변으로 사하여 소종. 여타 번열제는 급성염증 증상 발현시 대개 발적 열감만 나타나지만 감수는 부종이 더해질 수 있다. ②비뇨기 급성염증으로 인한 소변곤란 배뇨통, 그로인한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③삼출성 늑막염, 간경화, 만성신염 등으로 복수가 차고 부종이 있을 때. ④감수는 장점막을 자극, 장연동운동을 증가시켜 강력한 사하작용.
7. 기타
▲ 감초: 甘草 或證 身體四肢筋肉의 攣急, 腹中急痛, 咽痛, 口內炎 等.
혹중: 신체사지 근육이 당기고 긴장되는 것, 복부 근육이 긴장되어 아픈 것, 목구멍이 아픈 것, 구내염이 생기는 것 등. →체액부족시의 신체위급상황 해결, 인체의 긴장완화, 점막조직재생촉진의 기능을 갖는 다목적 약물.
▷약능가설: ①인체 조직에 체액을 공급하고 체액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감초는 독자적 병증을 보고 쓰기 보다 방중 제약이 작용해 체액 손실을 야기할 때 이를 보상적으로 조절해주려고 또는 체액 보충이 필요할 이를 보조하기 위해 배오.
감초는 스테로이드 작용과 유사하게 체내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않게 보존하는 약리작용(동의방약학회, 김헌). 감초를 과량복용하면 부종 유발. 예)감초탕, 계지감초탕, 사역탕, 작약감초탕. 수독 배출 처방들은 감초를 거하고 산제로 운용. 예)오령산, 저령산, 규자복령산, 모려택사산. 체액을 강하게 배설하는 처방, 체액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보상하려고 감초 배오. 예)대황감초탕, 조위승기탕, 감초마황탕. 인체 특정부위에 체액을 강하게 공급해야 하는 처방에 감초 배오. 예)계지감초탕, 감초탕, 감초분밀탕.
②골격근, 내장평활근의 체액 손실로 인한 과긴장, 경련, 급통을 치한다. 근육세표는 몸속 총 세포용적의 75%를 차지. 세포내액의 상당량은 근육세포 속에 들어있으므로 근육조직은 체액의 저장고 역할. 근육조직의 체액이 고갈되면 근육이 과긴장돼 경련, 강직, 복통. 이때 감초는 골격근과 내장평활근에 체액을 급히 보충, 완화시킴. 예) 작약감초탕, 감맥대조탕, 감초분밀탕
③손상된 점막을 복구. 기관지점막의 손상으로 인한 인통, 구강점막의 손상으로 인한 구내염, 위장점막의 손상으로 인한 위궤양, 안구점막의 손상, 피부점막의 손상 등을 복구. 예) 감초탕, 감초분밀탕, 황련분
▷약대: 감초+작약, 교이, 봉밀: 복중급통 (상승) →작감탕류, 계지가작약탕류, 신가탕, 소건중탕류, 감초분밀탕
▲ 갈근: 葛根 頻證 項强及肩痛 或 背痛, 下顎强痛. 或證 鼻塞, 惡熱.
빈증: 뒷목이 뻣뻣하게 굳고 아픈 것. 그로 인해 어깨 혹 등, 하악 저작근까지 강직되고 아플 수 있다. 혹증: 코가 막히는 것, 더위를 많이 타는 것.
▷약능가설: ①항부 근육층에 근육 피로물질 적체돼 강직, ROM제한, 동통 야기. 항강은 견배부근육까지 파급되는 경우가 많고 혹 하악저작근까지 파급되는 경우도 있다. 갈근은 항부와 주위 근육조직에 체액을 공급해 강직된 근육을 이완.
②플라보노이드, 전분이 함유돼 혈압강화의 효능. 박동성 고혈압 환자에게 갈근황금황련탕을 투여해 혈압을 정상화시킨 많은 증례.
③콩과 식물의 특징인 이소플라보노이드가 풍부(1.77~12.0%). 이소플라보노이드는 에스트로겐과 유사 작용, 갱년기 제반증상에 사용. 부인 갱년기 증상에 계지가갈근탕, 갈근탕 등을 투여해 경도를 돌아오게 하였던 증례.
▷약대: 갈근+황금, 황련: 열리 (보조) →갈근황금황련탕.
▲ 의이인: 薏苡仁 或證 皮膚甲錯, 疣痔, 癰腫 等.
혹증: 피부가 각질이 일어날 정도로 건조하고 피부가 거칠고 딱딱하게 두터워지는 것, 물 사마귀, 악창으로 인한 제반 피부질환 등. →비타민 B1 공급약. 장 표면 및 피부에서의 항염증 항바이러스 활성효과도 활용.
▷약능가설: ①피부조직에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아 피부세포의 국소적 이형성화가 발생. ②피부 점막 등 세포의 간질에 과잉 수분이 정체. ③피부대사가 항진돼 피부 교체주기가 단축. 이런 원인으로 의이인의 제증 발생.
의이인증의 피부 제반증상은 건선의 기전을 모델로 유추. 건선의 원인은 피부대사의 항진과 관련, 피부는 통상 28일 주기로 교체되는데 4~5일 주기로 단축되면서 피부의 각질, 비후, 갑착 등 건선의 제반증상이 발현된다. 이때 의이인은 피부대사 항진을 감소시켜 피부교체주기를 정상화시킨. 이로써 기부갑착을 치하고 여타 수종, 옹종, 피부암착색 등의 증 역시 그러하다.
▲ 과루근: 瓜蔞根 頻證 口乾而多飮.
빈증: 입안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우리 몸에서 입안이 텁텁하고 마른 느낌이 있을 때.
과루근+시호 인삼: 구건이갈 (상승) →시호거반하가인삼과루근탕.
▷약능가설: 체액 소모를 야기하는 제반상황 각종질환으로 인한 구강점막의 점액부족. 그로인한 구강건조를 치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가량의 침이 분비되는데 이보다 적게 침이 나오면 입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
▲ 아교: 阿膠 頻證 諸出血.
빈증: 제반 출혈. →단백질 위주, 즉 무기질의 일부도 포함해서 단백질 위주의 영양공급제로 조직과 결합조직의 회복을 돕는 역할.
▷약능가설: 아교의 주성분인 콜라겐은 혈소파 응집을 촉진하여 1차 지혈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교는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 및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촉진하여 출혈성 빈혈에 사용될 수 있다.
조현창 원장(TEM, [email protected])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