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호흡기 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영계미감탕을 소개하겠다.
▷복령계지오미감초탕(영계미감탕) 영계오미감초탕: 복령 계지8 오미자 감초6 ×2
▲ 처방분석
영계감탕에 오미자를 더한 처방이다. 오미자는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호흡기능을 촉진시킨다.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곳을 호흡표면(respiratory surface)이라고 한다. 호흡표면은 살아있는 세포로 덮여 있고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세포막을 통하여 확산되므로 축축하게 젖어 있어야 기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체는 확산에 의해 들어오거나 나가기 전에 반드시 물에 녹아야 한다. 순환계 및 조직세포에서 호흡표면은 얇고 젖어 있어서 확산에 의해 빠르게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낼 수 있다. -『생명과학 – 개념과 현상의 이해』 Taylor 등, 라이프사이언스에서 발췌 후 수정.
강해 오미자는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호흡기 건조로 인한 마른기침을 치하는데 호흡표면에 수분을 공급하여 기체 교환능을 증진시킨다.
오미자증자는 폐포 호흡표면이 건조하여 폐포에서의 기체교환능이 떨어져 폐활량이 낮은 경우가 많다. 최대 흡기 후 숨쉬지 않고 참으라고 하면 30초 이상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뇌 산소 부족으로 인한 두중감,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흡기분비물이 있는가 없는가: 있으면 마황 세신 정력 /조협 반하 /길경, 없으면 맥문동 오미자 행인.
▷호흡기분비물이 수양성인가 화농성인가: 수양성은 마황 → 혹 세신 → 드물게 정력, 화농성은 길경, 그 외는 조협 반하.
▷숨참이 동반되는가 안되는가: 숨참이 동반되면 호흡기 분비물이 수양성인 경우 마황 드물게 정력 (세신 r/o) ②화농성의 경우 길경 ③그것이 아니라면 과루실, 호흡기 분비물이 없는 경우 후박, 행인, 소엽.
강해 상기 프로토콜에 따르면 만성기침의 경우 먼저 호흡기 분비물의 유무를 확인한다.
호흡기 분비물은 크게 수양성과 화농성으로 나뉜다. 수양성 분비물(맑고 묽은 가래, 콧물)이 보이는 경우 우선적으로 마황을, 그것이 아니라면 혹 세신을 각각 고려한다.
마황도 세신도 아니라면 드물게 정력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황제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황제의 임상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화농성 분비물(누렇고 진득한 콧물, 가래)이 보이는 경우 길경을 고려하고 환자에게 가래를 뱉거나 콧물을 풀어보라고 하여 육안으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호흡기 분비물이 없는 경우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때 맥문동, 오미자 혹 행인을 고려할 수 있다. 마황, 세신과 만나지 않고 맥문동, 오미자, 행인만이 쓰이는 경우이다.
단서약물이 맥문동이면 맥문동탕, 죽엽석고탕, 오미자면 영계미감탕, 시호가미강탕, 사역가미강산, 행인이면 계지가후박행자탕, 복령행인감초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영계미감탕 오미자증의 마른기침은 상기 프로토콜을 따라 접근될 수 있는데 오미자는 지표성이 낮은 약물이다.
영계미감탕증인데 마른기침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두중감, 어지럼증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여타 영계감류를 모두 r/o하고 소거법으로 영계미감탕만 남아 선방되는 경우가 있다.
▲ 처방기준(영계감류와 비교)
영계감탕증(허한증자 음적성향+입면장애형 불면+오한·궐냉) + 오미자증 (①마른기침, 두중통, 어지럼증 등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②평소 호흡기가 약해서 기침감기에 잘 걸리고 비염이 상존하는 경향이 있다. ③오미자는 지표성이 낮아 임상단서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영계감탕증이 보이는데 여타 출증, 생강증, 대조증이 보이지 않아 r/o되고 오미자만 남아 선방되는 경우가 있다.
강해 영계미감탕증은 영계감탕증 +오미자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계감탕증: 허한증에 기울어져 있다. 수척, 체력 약, 면색 옅은 편, 성향 음적, 오한·궐냉, 입면장애형 불면이 보인다. +오미자증: 마른기침, 두중통, 어지럼증 등이 보일 수 있다.
평소 호흡기능이 약해 기침감기에 잘 걸리거나 비염을 달고 산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미자는 지표성이 낮아 마른기침, 두중통, 어지럼증 등 임상단서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여타 영계감류를 r/o하고 소거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처방기준을 보면 영계미감탕은 영계감탕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처방기준표의 검은색의 글씨는 영계감탕과 공통점이고 붉은색, 푸른색 글씨는 감별점(차이점)이다.
형색성정은 영계감탕증에 준한다. 계지탕증처럼 허한증에 기울어져 있다. 체형 수척~중등도, 체력 약, 면색 옅은편 백황, 성향·체형 모두 음적으로 기울어져 있다. 혹 교잡~양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은 걱정+예민, 긴장, 불안 등이 읽힐 수 있다.
신체증상은 빈증에 영계감탕처럼 오한·궐냉, (음적성향인데) 입면장애형 불면이 있고 오미자증 마른기침이 나타난다. (호흡기분비물이 없는) 마른기침, 잔기침, 인후이물감이 상존 빈발하고 평소 호흡기가 약해서 기침감기, 비염 등 호흡기관련 질환이 상존 빈발하는 경향이 있다.
조현창 원장(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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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색성정(形色性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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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증자, 수척, 체력약, 면백, 성향 음적>교잡, 체형 음적, 오한경향 | |
형 | *수척~중등도
*음적 체형(上≦下), 상허하실형(上虛下實形), 견흉(肩胸)≦골반(骨盤), 골반형(骨盤形), 세장형(細長形) *체력 약~중등도 |
색 | *옅은편, 백황 혹 (상충으로 인한) 관홍 |
성 | *음적>교잡 ☞성향만으로는 음양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체형의 음양(상하)으로 음양을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정 | *걱정 + 예민, 긴장, 불안 |
신증 | 비만, 체력강, 면적갈흑, 성향·체형 모두 양적, 감정 안정적 |
신체증상(身體症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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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증 |
*오한·궐냉 혹 상충: 남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한열척도 寒5 前後). 손 발 등 몸의 일부가 차고 시리다. 긴장, 흥분, 더우면 얼굴 상체로 열이 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다. |
*입면장애형 불면: (평소 잘 자는 편일지라도) 내일 중요한 일, 딴 곳에서 자면 1~2시간 이상 잠이 잘 안 온다.
-스트레스, 긴장, 걱정, 빛이 밝거나 무슨 소리가 나면 잠이 잘 안 온다. -자다가 자주 깬다. 깨면 잠이 잘 안 온다. *(호흡기분비물이 없는) 마른기침: 평소 호흡기가 약해서 (호흡기 분비물이 없는) 마른기침, 잔기침, 인후이물감이 상존 빈발한다. 기침감기, 비염 등 호흡기관련 질환이 상존 빈발하는 경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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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증 |
*두모(頭冒): (뇌산소부족으로 인한) 두중감, 두통, 어지럼증 등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심계위주의 흉부 불편감: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 +혹 상열, 불안 |
경향성 |
*폐활량저하: 최대 흡기 후 숨을 30초 이상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신경 쓰면 식욕부진 *커피 마시면 잠을 잘 못 잔다. 혹 가슴두근, 손 떨림 *거수시 팔이나 손가락 떨림이 있는 경향 *사우나, 목욕탕에서 땀 빼고 나면 몸이 무겁고 지친다. *환자가 호소하는 병증이 많고 복잡 다단하나 병증의 VAS가 낮은 경향 |
맥(脈) 약침긴세삭(弱沈緊細數) | |
신증 |
오열, 능면(能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