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탕/삼황사심탕 빈용도 상하 5+++++
▷사심탕1: 대황(大黃)6 황련(黃連) 황금(黃芩)3~6 ×1~2~3
▷사심탕2: 대황(大黃) 황련(黃連) 황금(黃芩)6 ×1~2~3
황련증의 정도에 따라 황련 용량을 조절하여 쓸 수 있으며 대황, 황련, 황금을 동량으로 쓰기도 한다. 3미(味)를 물 3승(升)으로 달여서 1승(升)을 취(取)하여 돈복(頓服)한다.
▷다제(茶劑): ‘대황6g 황련 황금3~6g ×1~2~3’을 가루 내어 베 보자기에 싼다. 열탕에 30분가량 넣어 茶처럼 우려낸다. 유효성분이 잘 우려 나올 수 있도록 베 보자기를 수시로 흔들어준다. 베보자기를 빼고 파우칭하여 한번에 120ml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처방기준(대황황련사심탕과 비교감별): 대황황련사심탕 ⊕황금 소화불량. 성향 양적, 신경 예민 불안, 입면장애형 불면+번적지상, 변폐(便閉)+복만이번조(腹滿而煩躁), 소화불량 등.
▲ 강해
삼황사심탕은 대황, 황련, 황금 3미로 구성된 처방이다. 대황황련사심탕에 황금을 더한 처방인 것이다. 황련+황금이 배오되어 사심의 의미가 상승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대련탕 같은데 황금증 소화불량이 보이면 고려할 수 있다.
황금의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삼황사심탕, 대시호탕에서 황금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한다. 황금이 대황과 만나는 경우 황금의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대련탕을 알면 삼황사심탕도 저절로 알게 된다고 보면 된다. 대련탕인데 소화가 안 되면 삼황사심탕을 사용한다.
▲ 처방기준표 해설
하단의 삼황사심탕 처방기준표는 대련탕을 바탕으로 구성해 본 것이다. 여기서 진한 색은 중요한 차이점(감별점), 줄친 부분은 참고적 차이점(감별점), 검은색은 공통점이라고 보면 된다.
▷형색성정: 대련탕과 사실상 같다. 대련탕보다 비만한 경향이 있다. 필자는 황금이 배오되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신체증상: 역시 대련탕과 대동소이하다. 대련탕처럼 빈증으로 황련증 성향 양적+입면장애형 불면+번적지상이 보인다. 대황증(변폐便閉+복만이번조腹滿而煩躁)가 보입니다.
▷혹증: 황련+황금증 심계>흉만의 흉부 불편감이 보인다. 여기에 빈증으로 황금의 소화불량이 더해진다.
보통 환자들은 “과식하거나 신경 쓰면 10중 7~8이상 소화가 안 돼요. 그런데 식욕이 좋아요”, “과식하면 소화가 안 되는데도 과식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는 경향이 있어요”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요.
황련증 교감신경항진으로 식욕 중추가 항진되어 스트레스 받거나 예민해지면 폭식을 하는 경향이 발생한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 전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면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혹증에서 심계와 함께 혹 흉만이 나타나는 경우도 생긴다. 황금의 흉만인 것인데 심계든 흉만이든 혹증이기 때문에 혹유 혹무할 수 있다.
▷경향성: 심하~(우>좌) 협하압통이 안진되는 경향이 유발되기도 한다. 황금 흉협만의 복진인 것이지요. 하지만 이 경우에도 복진은 경향성에 불과하다.
▷복용 후 증상에 따른 처방: 참고로 삼황사심탕 복용 후 대변도 쾌통되고 병증도 호전되는데 복통이 심하다고 하면 감초를 배오하기도 한다.
삼황사심탕 복용 후 소화불량, 변비 호전이 미진하면 망초, 감초를 더하여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삼황사심탕+조위승기탕을 합방하는 셈이다.
삼황사심탕의 빈용병증도 대련탕에 준한다. 삼황사심탕도 정인적방에 가까운 처방이라 방증만 맞으면 수많은 병증, 다양한 질환에 적효를 기대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정신과질환, 피부질환, 부인과질환 등에 빈용된다.
▲ 『금궤요략』 조문
『금궤요략』의 삼황사심탕 조문에 따르면 ‘토혈(吐血), 육혈(衄血)을 치한다’고 하였다. 임상에서도 부인의 하혈 등 제반 출혈에 쓰는 경우가 많다.
제반 출혈을 주소로 하는 경우 출혈(하혈)의 프로토콜을 따라 접근하면 쉽고 간명하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인이 하혈을 주소로 하는 경우 출혈의 프로토콜을 따라 황련 냄새가 나는데(성향 양적+번적지상) 실증(비만)에 기울면 삼황사심탕을 쓰고 허증(수척)에 기울면 황련아교탕을 쓰곤 한다.
입면장애형 불면, 변폐가 뚜렷이 보이지 않더라도 실증(비만)에 기울고, 성향 양적, 감정 불안 예민하면서 면적, 상열 등의 번적지상이 보이는 경우 삼황사심탕을 써서 적효하는 경우가 있다.
황련 냄새가 나고 비만하면 여타 방증이 보이지 않아도 삼황사심탕을 써서 적효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질환의 프로토콜을 따라 접근하는 경우, 주어진 처방풀에서 적합도가 낮은 처방을 소거하고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찾아 쓰다 보면 방증에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더라도 적효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소거를 통하여 접근되기 때문이다.
▲ 임상조문
▷“본이하지고(本以下之故) 「심하비(心下痞) 여사심탕(與瀉心湯)」 비불해(痞不解) 기인갈이구조번(其人渴而口燥煩) 기인갈이구조번자(其人渴而口燥煩者) 소변불리자(小便不利者) 오령산주지(五苓散主之)”…명치가 막힌듯하면 사심탕을 준다. – 『상한론』
▷“심기부족(心氣不足)(심기부정(心氣不定)) 「토혈(吐血) 육혈(衄血) 사심탕주치(瀉心湯主治)」”
(심기가 불안정하여) 피를 토하고, 코피가 나면 사심탕으로 주치한다. – 『상한론』
▷『천금요방』에서는 심기부족을 심기부정이라 하였다. 참고할만하다.
▷『보행결』 소사심포탕은 『상한론』 삼황사심탕과 같은 처방으로 볼 수 있다. – 『보행결』 소사심포탕 조문은 아래와 같다. 참고할만하다.
“치심기부족(治心氣不足) 토혈육혈(吐血衄血) 심중도동부안자방(心中跳動不安者方)”
심기가 부족하여 피를 토하고, 코피가 나면서 가슴속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불안한 것을 치한다.
소사심포탕(小瀉心胞湯) 황련(黃連) 황금(黃芩) 대황(大黃) 각삼량(各三兩) – 『보행결』
조현창 원장(TEM,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