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으로 발바닥 근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유발되고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최근 한국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한 상황이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이 분석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 이용 현황 논문이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하여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9년간 족저근막염(상병코드 : M722)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018년 183.53%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는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고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에 발병했다. 입원치료의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의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각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매년 7~9월(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 분석에서는 한의과 치료 세부 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 주사였으며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였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자료-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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