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에는 골프엘보(내측상과염)이 있다.
팔꿈치 내측 뼈에 자리한 힘줄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안쪽 힘줄 손상으로 인해 손목을 구부리는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골프엘보는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엎었다 뒤집는 행동을 반복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기 어려우며 손목, 팔꿈치의 불완전한 움직임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부추기고 기능적 근력이 저하된다.
밤에 잠을 잘 때 팔꿈치 통증이 극심해지는 야간통도 두드러진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골프엘보에 의한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루 종일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골프엘보는 골프 스윙, 배영 등 손을 뒤로 빼내는 동작을 취할 때 발병 가능성이 높다.
상기해야 할 점은 집안 일에 매진하는 주부들, 강도 높은 육체적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들 역시 골프엘보 발병 위험군이라는 것이다.
주부들의 경우 빨래를 쥐어 짤 때, 무거운 집안 도구를 들어 올릴 때 등의 상황 속에서 팔꿈치 통증을 경험한다.
이로 인해 팔꿈치 힘줄에 무리가 가게 되고 결국 골프엘보를 겪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정주부들은 가사 노동을 할 때 전완의 굴곡근군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골프엘보 발병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골프엘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프엘보 초기 상태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보조기 착용으로 움직임을 제한하여 힘줄 회복을 도모하기도 한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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