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진은 유방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국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유방암 5년 상대 생존율이 93.2%에 달하는데 이는 유방암 검진의 높은 수검율에 기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생활 및 비만, 만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가족력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특히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위험률을 높인다는 것이 의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은 발병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권장하는 추세다.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6개월에 1회 가량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고령인 경우, 비만인 경우, 장기간 호르몬 자극을 받은 경우 유방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유방암 검진 방법으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이 있다.
유방촬영술은 엑스레이로 시행하는 검진 방법으로 미세 석회 형태에 의해 발견되는 암을 섬세하게 찾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치밀유방이라면 혹 모양으로 발견되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 가운데 유선조직 양은 많으면서 지방조직 양은 적은 상태를 말한다.
중요한 점은 유방암 검진 시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아닌 두 방법 모두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초음파 검사는 미세석회화로 발견되는 유방암을 찾기 어려워 상호 보완적인 개념으로 체계적인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할 프로그램이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 역시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 검진은 30세 이후, 병원 검진은 35세 이후 연 1회 실시하도록 권장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유방종양은 악성이 아닌 양성종양(혹)인 경우가 더 흔하다.
그렇지만 양성종양을 방치하여 크기가 점점 커지면 종양이 작을 때보다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