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잘 때 다리에 마치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 저린 느낌을 겪는 이들이 많다.
만약 취침 시 하체에서 기분 나쁜 알 수 없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매우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원인 모를 불편함, 통증 등 수많은 형태로 나타나 수면을 방해한다.
또 깨어 있는 상태에서 앉거나 누울 때 근육 경련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숙면을 방해함과 동시에 우울, 불안, 극도의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 철분 결핍을 꼽을 수 있다.
만삭일 때, 철 결핍성 빈혈 또는 말기 신장병을 앓고 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체내 철분이 부족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에 의한 말초신경병, 항우울제 등의 약물 복용 등도 하지불안증후군 원인이 된다.
기타 혈액순환의 장애, 신경장애, 비타민, 미네랄 부족 등도 하지불안증후군과 연관이 있다고 전해진다.
야간에만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움직이거나 마사지를 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 완화 상태일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
오히려 증상이 완화됐다가 호전되는 등의 임상적 양상으로 올바른 수면을 방해해 환자 스트레스를 높인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의심되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저장철분검사 및 운동억제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해 정밀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철분결핍성 빈혈, 당뇨, 관절염, 약물복용 등 연관 질환을 치료하는데 집중한다.
하지불안증후군 발생 시 올바른 수면 위생 유지와 금주, 마사지, 중등도 운동, 철분 보충 등의 생활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오래 방치하면 불안,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 검사 및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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