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든 침 치료기기가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침에 전기를 흐르게 하는 치료기기인 ‘전침기’의 안전·필수 성능 요구사항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침기는 경혈에 전기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이 결합한 대표적인 치료기기다.
한의학연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전통 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 50여명이 이번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했는데 한국은 국내에서 개발·생산하는 전침기 사양을 최대한 표준안에 반영해 국내 시장 보호와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한의학연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전통 의학 의료기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국은 자국이 보유한 전통 의학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국제표준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 연구원도 전통 의학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주도의 한의약 국제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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