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천안한방병원(병원장 이현)은 동서암센터의 김은지 전공의와 대전한방병원의 오현묵 전공의가 ‘간암 색전술 환자 한약 복용 시 생존기간’ 증가 효과를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색전술’이란 인위적으로 혈류를 막아 특정 병변에 대한 영양 공급을 차단해 병변을 죽이는 치료법으로, 간암환자에게 적용되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이 대표적이다.
최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IF 5.702)에 게재된 두 전공의의 논문에 따르면 원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과 한약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군과 경동맥 화학 색전술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을 비교하기 위해 메타 분석을 수행한 결과 ‘병용 치료’ 환자군이 ‘단독 치료’ 환자군에 비해 6개월, 1년, 2년, 3년 생존율이 모두 높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출판된 논문들을 총8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검색 후 기준에 맞는 무작위대조연구를 대상 논문으로 선정했으며 연구의 질 평가를 위해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의 비뚤림(편향, bias) 위험 평가 도구를 활용했다.
이남헌 지도교수는 “간세포암은 암 중에서도 치명률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한약과 색전술의 병용 치료가 간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로,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자료=대전대 한의대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