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산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데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하여 ‘통풍’이라고 한다. 환자는 고통스러워 하지만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 연구팀이 천연 추출물로 통풍을 치료하는 기전을 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석대학교는 한의과대학 이준호 박사·양갑식 교수·김홍준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천연 추출물 소재가 염증조절 복합체 발현을 조절해 통풍을 치료하는 효능을 증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선천성 면역계 일부인 염증조절 복합체는 세포 내에서 위험신호를 인식하고 염증반응을 활성화하는 단백질 복합체다.
연구팀은 야국화, 홍삼, 호장근, 차전자, 여정자, 노봉방 등이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풍은 관절 내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020년 기준으로 국내 환자는 47만명 정도다.
이준호 박사는 “염증조절 복합제 발현 조절을 할 수 있는 한의약 소재의 임상시험 설계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과학기술 인용 색인(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파머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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