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근골격계 이상 증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삐딱한 자세를 취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일에 종사하거나 교통사고 또는 낙상 등의 외상을 경험했을 때 허리 통증을 느낀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척추 질환 역시 흔하게 발병하는 추세다.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이 주요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려 병원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척추 질환으로 진단 받는 사례 역시 부지기수다.
문제는 척추 질환 치료 후 허리 통증이 재발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 역시 많다는 점이다.
문진 및 정밀 검사 이후 비수술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 재발을 경험하는 것이다.
허리 통증 재발 원인은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에만 치료가 이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 추간판을 지지하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대한 치료가 소홀해 추간판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결국 허리 통증 재발로 이어진다.
우리 몸의 복부 쪽에 위치한 근육 및 인대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반면 목이나 등, 허리와 같이 등 쪽의 인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뼈에 밀착하여 자리한 인대의 경우 급격한 외상, 과다한 노동, 무리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치료 과정에서 만성된 인대의 이상 증세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허리 통증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척추인대의 만성이완을 허리디스크로 오인하여 수술을 강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대의 이완이 발생하면 점점 더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이는 곧 척추의 불안정성을 가져오고 나아가 척추 합병증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척추 구조물 뿐만 아니라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염증 유착을 풀고 내구성을 높이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과 달리 양방에서는 인대이완의 경우 프롤로, DNA 주사요법으로 개선시킨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주사액을 이완돼 있는 각 경추부와 요추부의 인대에 직접 주사해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 콜라겐 등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시켜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허리 통증 재발 사태를 예방하려면 허리디스크 치료 후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정상화되었는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또한 척추 굴곡을 일으키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단련을 도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 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