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구체적인 주요 결과(19년 기준)를 살펴보자면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2만 9,450개로 17년 대비 0.1%(29개) 감소했으며,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종별 비율: 제조업 42.3%(12,458개사), 소매업 6.1%(1,825개사), 보건업 51.5%(15,167개사)
한의약 산업 종사자수는 17년 대비 6.1%(6,629명)가 증가한 11만 5,375명으로, 보건업에서는 11.3%(7,565명)의 증가를 보였으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각각 2.4%(918명), 0.6%(18명)씩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제조업과 보건업에서 증가하며 17년 대비 9.9%(9,348억) 증가한 10조 3,630억 원 규모였으나 소매업은 293억원 감소하며 타 업종 대비 경영상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산업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9년 대비 20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84.3%*를 차지했다.※ 19년 대비 20년 업황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 제조업(90.4%), 소매업(88.8%), 보건업(78.8%)
이는 18년 대비 19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3.9%로 나타난 것에 비해 30.4%p 증가한 결과로,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업체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 어려움을 파악한 항목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40.1%)을, △소매업은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2%)을, △보건업에서는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47.5%)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한의약 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요인으로는 고객과의 신뢰구축(38.4%), 정부지원(36.5%)을 꼽았다.
이외에도 한의약 기술 및 연구개발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 △연구개발 자금 및 설비·장비, △연구개발 기획, △전략 컨설팅이 주요하게 꼽혔으며,
한의약 R&D 투자 및 육성이 필요한 분야로는 한의진단(34.5%), 약물치료(29.0%), 비약물 치료(20.9%)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학연 최선미 원장(대행)은 “국가승인통계인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공신력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돼왔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한의약 산업 육성과 R&D 정책 수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 한의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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