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며 관절 내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인 셈이다.
다만 최근 들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고령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젊은층의 무릎 관절염 사례가 늘면서 이로 인한 건강관리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한 연골은 일종의 물렁뼈다.
무릎 관절 위, 아래 뼈의 충격 완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연골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다.
문제는 이러한 연골의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노화 뿐 아니라 외부 충격, 기타 요인에 의해 조기 손상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 원인은 등산, 농구, 축구 등 과격한 운동에 따른 조기 연골 손상이 대표적이다.
격렬한 운동으로 무릎 관절이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서 연골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낙상 사고 역시 젊은층 무릎 관절염 발병 리스크다.
보행 중 넘어져 무릎 관절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면 연골의 조기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 기타 무릎 관절 질환 역시 연골 손상의 대표격인 존재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관절에 자리한 연골판 구조물이다.
안과 바깥 부분에 각각 하나씩 자리한 가운데 마치 초승달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반월상연골판이란 명칭이 붙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무릎 관절 바깥 부분 빈 공간을 채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한다.
만약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경우 연골 손상을 앞당길 수 있다.
파열된 연골판 조각이 무릎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경골 사이에 끼어 도리어 연골을 손상시키는 주범으로 부각되기 마련이다.
무릎 주변에 위치한 십자인대 역시 마찬가지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뉘며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십자인대파열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여 반월상연골판 파열 및 조기 연골 손상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연골 안에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손상 후 자연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신경세포마저 존재하지 않아 손상을 조기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 위, 아래뼈가 맞닿을 때 비로소 통증을 느끼는 원리다.
따라서 연골의 손상 정도가 심해져 완충 기능이 약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관절 연골 손상이 크지 않은 상태라면 무릎 관절 주변 인대를 강화시키는 인대강화주사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줄기세포에 의한 연골재생술도 가능한데 이외에 관절내시경 수술, 관절 도수치료, HILT(고강도 레이저)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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