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할 전망, 만성∙ 통증환자 증가로 침 및 한의시장 커져
세계 한의업계에 오는 2027년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 결과 및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한의시장(침 치료)이 오는 2027년까지 245억5천160만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50%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 마켓서치의 분석자료를 인용, 최근 온라인 미디어 디지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비만, 고혈압과 당뇨,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각종 자가면역질환, 잘못된 생활습관, 흡연, 알코올섭취 등이 한의시장이 성장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됐다.
지난 2018년 미 전국당뇨통계조사에 따르면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당뇨 및 전당뇨로 판정 받았다. 고혈압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WHO의 지난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인구가 21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침을 중심으로 한 한의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으로 전체인구의 80%가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각종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리프트에서 “미국시장은 전체 한의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며 성장세는 견고할 것”이라며 “한의관련 장비제조 업체의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 지속적으로 한의치료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고혈압과 당뇨환자까지 겹치면 한의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의미이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만성질환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이면서도 다른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발현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의치료가 이 같은 질환의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의치료가 자리를 잡으면서 침과 함께 부항, 한국의 수지침, 두침, 이침, 레이저침, 뜸 등의 기존 한의치료방법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통증치료에 한의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33.5%로 이는 지난해 14.04% 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p 급증한 수치다.
분석자료에는 또한 침 치료의 제공장소로 웰니스센터, 리서치 및 학교, 병원 및 각종 클리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웰니스 센터는 직접 자침하지 않는 침 치료대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맞추는 방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한의업계 역시 이에 발맞춰 준비를 해야 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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