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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Herbal Medicine Oct 1, 2020 Vol. 19 Hani Times
강주봉 원장의 병증과 처방 ⑬ 『상한론』과 증(證) Ⅱ
『상한론』집필의 역사적 배경과 ‘증’의 두 가지 의미
사상체질과 함께 병행해 사용하면 그 효과는 더욱 증폭돼
안으로 츨러 들어갔을 것이고 처방과 감별이 되는 지표가 되 서가 된다.
내경과 난경과 실전된 책들로부 는 것이므로 방제론적인 특성을 윗 글에서 오진을 하게 된 이유
터는 음양이론, 경락이론, 육경 갖고 있다. 는 태양병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병증, 영위, 삼초 이론, 맥론 등 요약하자면『상한론』의 내용 계지탕의 외증과 백호탕의 외증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내용들이 에 영향을 미친 서로 다른 두 개 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계지탕
전해졌다고 추축할 수 있다. 의 원천이 있는데 하나는 임상 이 부맥과 한출 증상을 보이고
적 기법이고 다른 하나는 사변 백호탕 역시 이 증상들이 나타
▲ ‘증’의 두 가지 의미 적 이론이고 증은 특성상 임상 난다. 때문에 이 둘의 차이는 갈
『상한론』의 ‘증’이란 개념 안에 적 기법에 속했지만『상한론』 증 여부로 가려야 하지만 태양
는 두 개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에서 이 두 가지 범주로서의 원 병 시작 즈음에 갈증이 분명히
왜 그 처방을 그 환자에게 사 천인 임상과 이론을 연결시키는 나타나지 않으면 오치할 여지가
용해야 하는가 하는 이론적인 고리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생긴다.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환자에 『상한론』을 쓰기 이전의 긴 시 계지탕은 체질적으로 볼 때 소
게 그 처방을 어떻게 사용해야 간 동안 형성돼 온 이 두 개 범주 화력이 강하지 않은 편이고 식
△ 『상한론』의 집필 배경과 증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상체질을 더
한다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할 것인가 하는 임상적인 측면 들은 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상 사량도 많지 않은 소음인에게
이다. 한론으로 들어왔고 이 둘은 중 적당하고 백호탕은 소화력이 비
『상한론』서문에서 저자인 중 재했던 임상기법과 한의학 이론 예를 들어 전자의 경우에 해당 경 선생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인 교적 양호하고 식사량도 비교적
경 선생은 중국 대륙에서 '박채 들 역시 들어 있다. 여섯 종류의 하는 내용으로 어떤 환자가 두 증으로 연결돼『상한론』안에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중방(博採衆方‧처방을 널리 채 고전 가운데 두 종류는 오늘의 통이라는 증과 함께 열이 나고 서 혼연일체가 되어 오늘날까지 평소 장위가 작은 편이고 중초
집함)' 했으며 6종류의 고전을 소문(素問)과 영추(靈樞)로 판단 맥이 뜨고 소변을 자주 못보고 사용되고 있다. 에 기혈이 충만하지 않은 소음
인용했다고 써 놓았다. 이는 마 되며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추위를 싫어하고 관절이 아프면 인이 풍한에 감촉되면 중초가
치 『상한론』이 현대의 고전이 다른 세 종류의 책들은 전해 내 태양병 상풍(太陽傷風)의 증상 ▲ 『상한론』과 사상체질 냉해지기 쉽고 계지탕의 신온한
듯 당시엔 그 고전들이 현대의 려오는 과정에서 분실됐고 나 으로 계지탕을 사용한다. 상한론에는 사상체질과 관련된 약성이 중초를 따뜻하게 해주면
『상한론』 같은 역할이었을 것 머지 한 종류는 오늘의 난경(難 즉 두통이란 증과 함께 여러 증 조항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서 풍한을 배출시키는 데 유익
이다. 經)과 제목은 같지만 중경 당시 상들은 태양병이라는 육경의 병 그 중 한 가지 조항과 처방을 소 하다.
의 난경 역시 오늘날의 난경과 증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내경 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만일 백호탕을 쓰거나
▲ 『상한론』의 집필배경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의 이론적 근거에 의해 계지탕 복계지탕(服桂枝汤),대한출후 석고가 들어 있는 처방을 사용
중경 선생이 박채중방 했던 처 말한다. 을 처방하는 것이다. (大汗出后),대번갈부해(大烦渴 해야 할 소양인에게 계지탕을
방들은 당시에 만들고 사용해왔 증(證)에 대해 생각해보면 내경 후자에 해당하는 내용은 두통, 不解),맥홍대자(脉洪大者),백 쓰면 평소 중초에 기혈이 많은
던 처방들과 함께 오래 전부터 에는 임상과 관련된 많은 이론 소변불리, 상충, 맥부(脈浮), 오 호가인참탕주지(白虎加人参汤 데다가 신온한 약물까지 들어와
사용해 오면서 당시 시대까지 들이 소개돼 있지만 증에 대한 한, 발열과 복직근연급이라는 증 主之). 위장이 더욱 더워지거나 뜨거워
전해져 온 처방들도 포함됐을 직접적인 내용은 기록돼 있지 들(주증과 방증들)이 많은 처방 이 조문에서는 오진으로 계지탕 져 땀을 많이 흘려 대번갈 증상
것이다. 그 속에는 처방을 정확 않다. 『상한론』서문에 기록된 들 중에 오직 계지탕을 선택하 을 복용해 부작용이 발생해 백 이 발생한다.
하게 사용하기 위한 설명이 있 책 이름에 비춰볼 때 실전(失傳) 게 한다는 뜻이다. 호가인삼탕을 복용해야 하는 결 처음부터 진단을 정확히 해서
었을 것이고 질병의 증상, 본초, 된 책 가운데 한 종류가 임상적 이는 증이 방제론적인 기법을 과이 이르게 된 내용을 설명하 백호탕을 사용했으면 좋았겠지
처방에 대한 상호간의 연관성에 본초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 내포한다고 있다는 의미이다. 방 고 있다. 만 오치로 계지탕을 사용해 위
대한 내용 역시 포함돼 있었을 던 것으로 보인다. 제론의 기법이라는 것은 어떤 부작용으로 나타난 대번갈과 홍 장이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렸
것이 분명하다. 중경이 널리 수집한 처방들과 한 처방이나 하나의 처방을 선 백은 원래의 증상에 계지탕이 기에 인삼을 추가해 백호탕이
중경 선생이 광범위하게 수집한 실전된 책들 중 한 종류를 통해 택해 사용할 것인가 아닌가를 갖고 있는 신온(辛溫)한 약성이 아닌 백호가 인삼탕을 처방하게
처방과 여섯 권의 고전 안에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돼 왔던 임 분별해 나가는 행위에 속하기 더해져 생긴 것으로 이런 일련 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상한론』이 있기 이전부터 존 상 기법의 요체들이『상한론』 때문에 여기에서의 증은 다른 의 상황은 체질을 찾아내는 단 강주봉 원장(샬롬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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