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한의타임즈 2021년 3월호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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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Herbal Medicine                                                                                 Mar 1, 2021  Vol. 24  Hani Times
                 광고


                          홍대선 원장의 ‘미국 속 한약’ ⑪ 약대! 한약배합의 정수

           一陰一陽之謂道의 실현, 한약·서양약초의 약대와 배합



                           전통 한약에 서양약초 배합하면 치료효과가 더욱 배가돼 효과적




                                                              인류가 최초로 약초를 이용해 질           욱 한(寒)의 성질을 나타낸다(石         다양한 제품으로 나와있어 복용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 것은 단미           膏得知母更寒) 등의 기록에서 살          이 편리하다.  강황(Turmeric)과
                                                              약으로 시작했으며 서양(미국)약           펴볼 수 있다.                   후추 약대에서 후추는 강황 흡수
                                                              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오           약대 이론은 한약이론과 매우 깊          를 높여 염증성 질환 및 순환장
                                                              늘날까지도 편두통에는 피버퓨             은 관계가 있다. 사기(四氣; 四性)       애에 사용한다.
                                                              (Feverfew), 두통에는 방풍, 요통     론에서 한(寒)을 치료 하려면 열
                                                              에는 두충 또는 강황(Turmeric),  약(熱藥)을 쓰고 열(熱)을 치료하            ▲ 약초의 인체흡수율
                                                              열을 내릴 때는 시호나 또는 골           려면 한(寒)약을 쓴다는 원칙으로  인체 흡수율(Herbal drug
                                                              든실(Golden Seal), 기침을 멈추     대개 같은 성질의 약재를 써서 그         absorption and bioavailability)
                                                              기 위해 행인이나 세이지(Sage),  에 반하는 질환을 치료한다. (正               은 약재를 복용해 화합물의 일정
                                                              인디언쑥(Horehound) 등을 단방       法 또는 正治)                   부분을 인체가 흡수해 사용하는
                                                              으로 자주 사용한다.                 역시 어떤 정황 하에서는 병기           것을 말한다.
        △ 기존의 전통한약과 서양약초를 약대에 맞게 배합하면 그 효과가 더                 이러한 단미재들은 마치 마리화            (病機), 병정(病情) 등 복잡한 질       이를 결정하는 요인들은 △개인
        욱 좋아진다. 사진ⓒAdobeStock_volff                           나에 포함된 각종 화합물들이 각           환에 따라 한열약(寒熱藥)을 동          의 약재성향(체질적 요소) △약

                                                              각의 기능을 발휘하고 약재화합            용(同用)하는 약대를 채취한다.  재 및 함유물의 많고 적음 △인
        오늘날 약물의 오남용뿐 아니라  겸시(攻補兼施) 약대(藥對)인 보                  물(캐너비노이드, 테르펜, 플라보          (變法 또는 反治)                 체의 영양상태 △건강상태 △나
        처방약 증가는 또 다른 질환의 원         약(補藥)과 사약(瀉藥)으로 볼 수  노이드) 간의 조합이 방제 기능을  또한 오미론(五味論)에 입각해 약                       이 △약재의 성향(四氣五味) △
        인이 되고 있다. 대개는 만성질환         있는 인삼과 석고, 맥문동과 대황  수행하기 때문에 단방으로도 효                   대를 사용한다.  이는 『내경(內         약재의 화학구조 △약재 화합물
        으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료 후  등의 배합을 기본으로 질환에 따                 과를 볼 수 있다.                  經)』에 기재된 신(辛)맛과 단(甘)       간의 상호작용 △약재의 수치(법
        각종약물을 처방 받는 노인들에           라 응용할 수 있다.                약대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한의  맛을 사용한 발산(發散; 辛甘發散                  제), 제형 등이 있다.
        게서 주로 나타난다. 문제는 노인         약대는 복방(複方) 중에 비교적  약재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흡수                    爲, 양陽 작용)과 산미(酸味)와 고       이외에도 복용방법 역시 중요하
        들의 약물대사 기능이 떨어져 있          최소의 약초배합으로 증상과 원           가 용이하며 독성과 부작용을 감           미(苦味)를 사용한 용설(涌泄; 酸        다.  탕제는 천천히 복용하고 농
        는 상황에서의 약물 추가는 부작          인에 기초해 사용하며 필요하다           소시킨다. 또한 인체의 약물부담           苦涌泄爲 음陰) 작용을 한 것이다.        축 한약은 동종요법 치료제나 마
        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면 증상에 따라 약물들을 첨가           도 줄이고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           장중경의 반하사심탕은 신개고            리화나 제품을 함께 복용하면 좋
        특히 마약성 진통제는 더욱 그렇          해 방(方)을 이뤄 사용하는 까닭         으로 적다.                      강(辛開苦降; 신미로 주리를 열          다. 또한 시간(공복, 식후, 식전 등 )
        다. 한약재 사용도 마찬가지다.  에 학문적으로나 임상에서 그 의                                              고 고미로 열을 내림)을 이용한  역시 흡수와 연관 있으며 법제처리
        오남용 또는 자연약물도 안전을  미는 매우 크다. 방제가 가옥이라                  ▲ 전통 한약, 약대의 기록             대표적 방이라 할 수 있다.            (酒炒, 鹽炒, 醋炒, 蜜炙) 및 제형
        보장하지 못하고 독으로 작용해  면 약대는 동량으로 즉 마룻대와  이는 한약도 마찬가지로 약재에  이외에도 화습(化濕) 약재와 행                                     (산재, 탕제 등)에 따라서도 흡수
        인체기능에 손상을 줄 수도 있           들보라 할 수 있다. 방제위방옥          포함된 화합물간의 작용으로 비            기(行氣) 약재를 같이 사용해 담         에 영향을 준다.
        기 때문이다.                    (方劑爲房屋), 약대실위동량(藥          록 단미약이나 그 효능이 나오            습비만(痰濕肥滿)을 처리하고 온          예를 들어 환, 산제의 작용은 완
        이제는 환자들의 복용약, 보조제,  對實爲棟梁).                           는 것이다.                      리(溫里)와 보양(補陽)약재를 사         만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탕
        영양상태 등을 고려해 최소의 배          약대는 복방보다 간단하면서도 복          그러나 복잡한 질병과 장기간의  용해 체온을 올려 면역기능을 강                    제는 비교적 효과가 신속하며 강
        합으로 시작해 추가약물을 고려           방배오(複方配伍)의 기본적 특징          임상경험은 복방(複方)의 사용            화시키기도 한다.                  하다. 또한 침제(針劑; injection)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약대(藥         을 갖고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이 대두되었고 특히 어떤 양종                                             는 효과가 더욱 빠르고 사용도
        對)가 이유이다.                  통한 약대는 치료 효과가 좋고 많         (兩種)의 약재 사용 시에 그 효          ▲ 임상에서 효과 있는 빈용 약대  편리하다.
                                   은 약물을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과가 탁월한 것을 발견하게 됐                    태자삼과 사삼(배토생금)은 폐 기         예를 들어 이중환(탕)의 경우 비
        ▲ 전통 한약의 약대                및 독성의 피해를 줄여 신체적 손         고 자연스럽게 약대 이론을 형            능을 강화해 산소포화도(SpO )를  위허한증(脾胃虛寒證)의 병정
                                                                                                               2
        약대(藥對)는 약초들의 가장 간          상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환자  성한 것이다.                              높이고 의이인과 익지인으로  건          (病情)이 비교적 가볍고, 완만하
        단한 조합으로 방제의 시작이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본초구진(本草求眞)』          비익신(健脾益腎)하여 기관지천           면 환제를 사용하나 병정이 무겁
        정수(精粹)이다.  또한 약대는 약                                   (중국 청나라 황궁수 편찬. 1769년  식(喘息; Asthma)에 사용한다.  고 급한 경우 탕제를 처방해 환자
        초의 양미(兩味) 또는 양성(兩性)  ▲ 서양약초의 약대                       간행된 본초학서)에서 부자는 건           또한 지난 호에 소개한 에키네           의 약 흡수를 신속히 해야 한다.
        한 쌍을 응용해 대약(對藥), 형제        서양약초도 전통 한약과 마찬가           강이 없으면 열(熱)의 성능을 발          시아(Echinacea)와 엘더 베리       다음 호에서는 임상에서 흡수를

        약, 자매약, 부부약으로도 칭한다.  지로  ‘약초와 약초’, ‘CBD와 약            휘할 수 없다(附子無乾姜不熱)고  (Elder berry)는 서양약초의 유              올리고 배설을 돕는  약재와 각
        예를들어 기약(氣藥)과 혈약(血          초’, 또는 ‘약초와 식품보조제’를  했고 마황은 계지의 도움 없이 한                명약대로 감기 예방과 환절기 알          종 약대의 주치와 사용에 관해
        藥)인 계지와 백작, 음약(陰藥)과  혼합해 특정질환에 각종 약대를  출(汗出)이 어렵고(麻黃無桂枝不                          레르기 예방 등   면역 향상 약대        소개하겠다.
        양약(陽藥)인 황련과 육계, 공보         활용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汗), 석고는 지모를 함께 해야 더         이다. 젤리형태, 추출액, 캡슐 등            홍대선 원장(가주 한의원)


                                                                                                              ’
                                                                                          ‘
                                    『한의사가 꼭 알아야 할
                                                                                                               』
                                                                                           서양약초
               홍대선 원장의
                                                                                                                   절찬리 판매!!!
               홍대선 원장의 『한의사가 꼭 알아야 할 ‘서양약초’』  절찬리 판매!!!
                                            각종 한의 본초 외에 서양약초 역시 환자에게 적절히 처방하면 그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미국립보건원 산하의 ‘국립 보완 통합의학 건강센터(NCCIH)’가 대체의학(약초복용 침 등)을 현대의학에
                                            많이 적용하고 있음에도 환자는 물론 한의사들 역시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이 책은 필자가 환자들에게 사용한 약초들과 경험을 통하여 얻은 지식을 위주로 서양 본초학자들의 경험도 기재했다.
                                            각 약초들은 필자 자신이 씨앗에서부터 때로는 모종으로부터 시작해 약재로 쓰여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약재의 특징을 보고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침, 한약 등의 치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임상에서 꼭 필요한 서양약초에 대해 알고 환자 치료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 값: $35+우편 발송료 $7.50 별도)
                                             *책 구매 문의: 한의타임즈
                                             T. 323-804-5703
                                             e-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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