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Acupuncture Times Ap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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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Herbal Medicine                                                                                Apr 1, 2021  Vol. 25  Hani Times



          윤동원 원장의 ‘舍岩의 思考’ ②


         사암침 잘 활용하려면 ‘오수혈의 장부관계=상합’부터 알아야



                                   상합이 만드는 상, 장부의 기능으로 이해하면 명확해져



                                                               표에서 보면 정혈과 합혈은 음           위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비허), 적담, △이질문의 열리(비
                                  1
             己   甲                8                            의 기능을, 혈, 수, 경혈은 양의  있지만 비나 담의 문제가 폐의  허) △애역문의 습애(토패) △구
                            천지           화료, 각손    3
                             心       三
                             包     예풍   焦   대추                 기능이고 정혈부터 합혈까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가능                      토문의 토(비약) △조잡과 애기
                                            병풍
                              9   5      4                     순서대로 음장과 양부끼리는  성을 두고 소장 상태도 확인한                      문의 조잡(상비) 등의 상황에서
                                                  결분
                     脾                        小
                                  결분     6                     상생으로 진행하나 상합 후 창           다면 좀더 효과적으로 진단, 치          비경을 이용해 치료했다.
                                           청궁
                                  2
                                                   7   하관  충양
                                  사죽공  1
                                         2
           肾         하완                                 胃      조된 정혈부터 합혈까지는 상            료할 수 있을 것이다.
           肾
                                                   2   ‘   두유
                                                               극(相剋)으로 진행한다. 즉 극          경락의 허실관계를 알면 진단  ▲ 눈 질환의 치료
                               장문   일월
                  4   ‘   4   肝   3   胆
                                     胆
                                                               중유생(剋中有生)이다.               역시 좀 더 쉬워진다. 장부의 표         일반적으로 눈 관련 질환이라면
                         膈      기문      대맥… 환조
            接心经  经
                                       足背
                                 12            11                                         리관계에서는 한쪽이 허하면 다           바로 간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
           心   心中                                       大
                      중부                      상료 하료            ▲ 비(脾)와 담(膽)               른 표리관계의 장부는 실하다.  다. 하지만 눈은 12경락 모두가
                  5                      10
                     肺                        膀
                                                               비와 담은 토상을 만든다. 비와  장부의 상합관계에서는 오수혈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다. 12경락
                                                               담경만의 유주를 순서대로 합            의 정혈인 간과 대장의 관계에           중 눈과 관련된 주된 장부가 간
         △ 이미지©Sa-Ahm’s Cogitations on Four Needle Acupuncture.  하면 두 경이 위에서 만난다. 즉  서 한쪽이 허하거나 실하면 다                이라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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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상이 위의 기능을 하는지를  른 한쪽 역시 같이 허하거나 실                    사암도인은 눈병에 간경이 아닌
        필자는 그 동안 상합관계나 오           계속 말해왔다. 간과 대장의 관           알 수 있다.                    하게 된다는 관계를 기억하면  비경을 이용해 치료했다. 『사암
        수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            계에서 금상(金象)이 만들어진            위의 그림에서 청색은 담을 적           도움이 될 것이다.                 침구요결』 제36장 목병문의 눈
        해되지 않는다는 질문을 많이  다. 금상은 음양을 포함, 양금                     색은 비경의 유주를 각각 나타                                      두덩이가 복숭아처럼 부은 눈 다
        받았다.  아마도  사암침에  관         (陽金)을 포함한 음금(陰金)인  낸 것이다. 두 개의 경락 모두  ▲ 위주혈의 역할 및 활용                              래끼인 상하안포여도(上下眼胞如
        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폐의 기능을 말하지만 음금, 즉  위(胃)에서 회합하는 것이 상합                   위의 주 기능은 위주혈로 혈액           挑)증에 비정격을 사용했다. 눈두
        하고 모호하게만 생각하는 부            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폐의  이다. 토상을 만든다는 뜻이다.  순환 같은 중화의 역할과 담주                             덩은 비에 속하며 하측은 위에 각
        분일 것이다. 오수혈의 장부관           기능이라고 알면 ‘상(象)’이란  따라서 토상은 위의 기능에 해                    골로 각 관절기능에 영향을 줄  각 속한다. 부은 것은 종이며 풍열
        계가 결국 상합이기 때문에 상           단어의 모호함이 줄고 좀더 명            당한다고 해석한다.                 수 있다. 생혈(生血)과 관계가 있        또는 습열이 원인이 되는데 비정
        합을 알아야 한다. 또한 사암           확하게 정혈의 기능에 대해 이            상합만큼 중요한 것이 상통이다.  고 임상적으로 비의 생혈 및 통                  격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습열증
        도인의 침법을 더 잘 활용하기  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통은 육경이기 때문에 육경으로  혈(通穴)기능을 갖기 때문에 출                  이 였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기            지난 호에서 사암도인은 각궁             논하면 족태음비를 중심으로 보았          혈, 어혈 같은 혈액질환, 당대사
        도 하다.                      반장을 담실로 봐서 속골을 사            을 때 수태양소장과 상통한다.           와 관계가 밀접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
        지난 호에서는 심과 방광이 만           하고 양곡을 보하는 치료법을                                        또한 수습(水濕)을 정리해서 비          통풍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기전
        드는 목상에 대해 다뤘고 이번  사용했고 신체의 뒤틀림은 수                      ▲ 오수혈의 사용                  와 담은 부종을 다스리는 등 다          은 서로 동일하나 통풍은 남자,
        호부터는 매달 오수혈 한 개씩           와 화의 불균형의 상태로 목실            만일 이런 문제를 가진 환자가  양한 임상활용이 가능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자에게 주
        을 살펴보겠다.                   증(木實證)이라 설명했다.              왔다면 위만을 볼 것이 아니라                                      로 발생한다.
                                   이 역시 형혈(滎穴)이 수(水)와  비와 담의 상태를 모두 살펴야  ▲ 사암도인의 비병증에 대한  이는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인
        ▲ 오수혈의 개념                  화(火) 즉 방광수와 심화가 만           한다. 또한 상통에 해당하는 소          치험 사례                      차이로 본다. 류마티스 관절염

        필자는 ‘상합’을 ‘음과 양의 오         드는 목상으로 진단하는데 형             장의 상황도 동시에 진단해야  『사암도인침구요결』 중 사암                      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자주
        행(五行)’이라고 정의했다. 여          혈은  목의  상을  만들고  이는  비장의 현재 상태를 보다 더 정                 도인이 실제로 환자를 치료한  붓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으
        기서  ‘행(行)’이란  음과  양이  양목인 담의 기능을 뜻한다.                  확히 파악할 수 있다.               사례를 보면 비경에 대한 사암           로부터 발생한다. 이는 수습운
        만나고 헤어짐을 영구 반복한                                                                   의 진단법을 미뤄 짐작할 수 있          화의 문제가 원인이다. 담주골
        다는 의미이다. 상합은 또 양               정       간-대장        금상(金象)          폐의 기능          을 것이다. 괄호 안은 사암도인          (膽主骨) 즉 관절을 담당하는 담
        이 음을 극(剋)하는 관계이며                                                                  의 진단이다.                    의 문제다. 비경을 사용하는 것
                                       형       심-방광        목상(木象)          담의 기능
        극(剋)하여 새로운 상(象)을 창                                                                사암도인은 각각 △중풍문의 중           은 비와 담이 함께 기능을 유지
                                       수        비-담        토상(土象)          위의 기능
        조한다.                                                                              비(비허), △구금담색(비허) △습        하고 있는 것이다.
                                       경       폐-소장        수상(水象)         방광의 기능
        예를 들어 필자는 정혈(井穴)                                                                  문의 중습(내상) △울증 습울(비                        윤동원 교수
        은  금상(金象)을  창조한다고              합        신-위        화상(火象)       심, 심포의 기능         허), 식울(허) △담음문의 주담              (동국대LA, 가야한의원)



            미국 한의학계 쾌거, 윤동원 교수 사암침법학회지에 논문 2건 게재



                     ‘천지운기문의 사암침법 활용에 관한 고찰’ 외 사암침법 활용한 치료 1례




                                    련 논문 2건이 최근 한국의 사          과 연관, 설명 사암도인의 치료         즉 폐의 기운이나 양간년(陽干           양계를 보하면 곡지를 생(生)하
                                    암침법학회지에 게재됐다. 해            법을 소개, 학회원들의 많은 관         年)이기 때문의 태과의 운기가  게 하는 동시에 극(克) 상양이 되
                                    당 논문제목은 ‘천지운기문의  심을 받았다.                             된다는 것이다.                   나 사(瀉) 지음, 규음 또한 금을
                                    사암침법 활용에 관한 고찰’ 과  윤동원 교수는 “중국 우한지역                  사암도인은 금운이 태과해 조기           사해 극(克)과 사(瀉)를 동시에
                                    ‘사암침법과 방제를 활용한 토           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           (燥氣)가 성행, 간목(肝木)이 사        해 태과를 억제하는 극금사금(
                                    극수 불리의 만성 섬유근통 치           한 시기는 2020년 2월 경자년        (邪)를 받고, 갈비와 소복이 함         剋金瀉金)의 치법이라 설명했다.
                                    료 1례’ 등이다. 사암침법학회          (庚子年) 무인월으로 발생지역          께 아프며 귀가 먹먹하고 눈이  한편 ‘사암침법과 방제를 활용
                                    는 한국 한의학회의 정회원학            이 중국 동쪽 지역에 시기적으          붉으며 다리, 종아리가 모두 아          한 토극수(土克水) 불리의 만성
                                    회로 등록돼 있다.                 로는 음력 1월로 겨울이며 바          프다 했다.                    섬유근통 치료1례’ 증례보고는
                                    ‘천지운기문의 사암침법 활용            이러스의 활동이 강해지는 시           사암도인은 이 같은 증상을 치          섬유근통 환자를 12회의 사암침
           △윤동원 교수.                 에 관한 고찰’은 사암도인침구           기”였다고 설명했다.               료하기 위해 양계와 해계를 보           치료와 10회의 사상방, 내경방
          윤동원 교수(동국대 LA, 가야한        요결의 ‘천지운기문’의 내용과  지난 2020년은 천기운기론적                   했고 지음과 규음을 사했고 약           등을 이용해 유의한 효과를 얻
          의원) 박권 교수(동서중의대, 박        최근 전세계를 방역 비상으로  으로 보면, 경자년의 세운은 을                   처방은 우슬모과탕을 사용했다.           은 결과를 소개했다.
          권한의원)가 공저한 사암침 관          몰아넣은 COVID-19의 발생          경금(乙庚金)의 금운으로 음금,  논문에서는 이를 치법의 양곡,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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