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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 2021 Vol. 28 Hani Times Herbal Medicine
김용훈 원장의『방약합편』 (17) 잡병제강
질병, 내상외감으로 구분, 여기서부터 한약 치료 시작
풍한서습조화편으로 나누어 각 질환의 증상별 치료법
적(積)이 생기고, 상한음증(傷寒 氣散)을 쓴다. 盛)은 이진탕(二陣湯)에 죽력(竹
陰症)과 유사한 병은 허하고 한 -사지마비(四肢麻痺 - 부(腑) 瀝), 강즙(薑汁)을 가하고, 기허에
(寒)해진다. 의 진중풍(眞中風))의 경우 소 는 사군자탕(四君子湯)을 쓴다.
-진맥(診脈) 진단(診斷) : 내상 속명탕(小續命湯)으로 치료한다. -통치는 (북방수기와 남방화기로
(內傷)과 외감(外感)의 유무를 맥(脈)이 부(浮)하고 말을 못하 인한 풍증), 아관긴급 (입이 벌어
먼저 판단한 뒤 겸증(謙症)의 면 방풍(防風), 황기(黃耆) 다린 지지 않는 증)을 풀어주고 연말
여부를 판별한 다음 본경차체 물 한잔을 병상에 놓아 그 김 (涎沫)이 나와야 하는데 개관산
의 병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남 을 콧속에 훈입(熏入)하고 얼 (開關散)을 코구멍에 불어넣어
자는 방노 여부, 여자는 월경과 마후 환자가 말을 하게 되면 약 재치기가 나면 치료가 가능하다.
잉태 여부를 각각 확인한다. 이 을 먹인다. -순기활혈(順氣活血) 시키면 풍
외 현재 복용중인 약과 직업, 환 -풍이 장(臟)에 들어 규(竅)가 이 저절로 사라진다. 실증의 환
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맥 많이 막혀 혼수(昏睡)위독한 증 자는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으로 입증한다. 에 삼화탕(三和湯), 수풍순기환 허증의 환자는 만보회춘탕(萬
△ 정확하게 증상의 원인을 알고 있다면 양방에서 잘 치료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한약을 이용해 치료하거나 환자의 증상을 완화, 삶의 질 (授風順氣 寶回春湯)을 쓴다.
을 향상할 수 있다. 사진ⓒAdobeStock_gballgiggs ▲ 풍(風) 丸)을 사용한다. 풍이 혈맥(血 -만약 피부감각이 둔하거나 꿈
-졸도(卒倒)하면 진중풍(眞中 脈)에 들면 입과 눈이 비틀어진 틀거리면 오약순기산(烏藥順氣
필자가 그동안 연재한 본초는 하며, 외감(外感)이 몰아쳐 사중 風)과 유중풍(類中風)을 가린다. 다. 외인(外因) 육경증(六經症) 散)을 쓴다.
이제 그만 끝맺음을 하려 한다. (邪中 – 중풍(中風), 중한(中寒), -구안와사(口眼窩斜)에는 견정 에 소속명탕(小續命湯) 가감(加 -풍증(風症)은 예방지법(豫防之
각자 각각의 본초의 내용을 잘 중서(中暑), 중습(中濕))이 된다. 산(牽正散). 심과 비에 풍이 들 減). 내증(內證)으로 대소변(大 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읽어보고 임상에 큰 도움이 됐 ▷내상(內傷): 숙식(宿食), 기혈 어서 오는 언어장애에는 자수해 小便)이 막히면삼화탕(三和湯) -위풍(胃風)과 오풍(惡風)은 폐에
으면 하는 바람이다. (氣血), 담음(痰飮), 정(精)의 허 어탕(資壽解語湯)을 사용한다. 을 가감해 쓴다. 속(屬)하므로 삼소음(蔘蘇飮)을,
이번 호에서는 『방약합편』에 실(虛實)을 끼기도 하며, 오래되 -심경에 풍이 들어 된 경우는 소 -풍이 경맥(經脈)에 드는 경우 담다(痰多)에는 금불초산(金佛草
서 ‘잡병제강(雜病提綱)편’을 함 면 고질병이 된다. 속명탕(小續命湯) 거(去) 육계 대소변이 막히는 내증(內證)과 散), 협열(挾熱)은 패독산(敗毒
께 살펴보고자 한다. 잡병제강은 ▷환자 문증법(問證法) (肉桂), 부자(附子)하고 창포(菖 외증(外症)인 육경증(六經症)은 散) 승갈탕(升葛湯), 협한십신
여러 질환별 증상의 원인은 무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을 가 蒲)를 가(加)하여 쓴다. 증세 (症勢)가 없어서 증치법(症 탕(挾寒十神湯)을 사용하고 협
엇인지, 각 병증에는 어떠한 방 린다. 내상은 손바닥이 덥고 입 -담색(痰塞)에는 도담탕(導痰 治法)에 따르되, 열(熱)이 많으 한습(挾寒濕) 에는 소풍백해산
제를 사용하는지가 자세하게 나 맛을 모르며, 외감은 손등이 덥 湯)에 창포(菖蒲), 인삼(人蔘), 면 풍이 동하므로 마땅히 양혈 (消風百解散), 협습신출산(挾濕
와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읽어 고 입맛에 변화가 없다. 죽여(竹茹) 혹 황금(黃芩), 황 (凉血)하여 조(燥)함을 물리처 神朮散), 협서향갈탕(挾暑香曷
두면 자신이 필요할 때 환자의 -오풍하고 얼굴이 번들거리며 땀 연(黃蓮)을 가(加) 하기도 한다. 야 하니 대진교탕(大秦交湯)을 湯)을 쓴다.
병증에 딱 맞는 방제가 머릿속 이 나면 외감상풍(外感傷風)이다. -풍억(風臆, 담이 후중(喉中)을 쓰고, 경락(經絡)을 분간하여 가 -내상을 끼고 있으면 외감증(外
에 떠오르게 될 것이다. -오한무한(惡寒 無汗)하고 얼 막아 그르렁 소리가 나는 증)에 감(加減)하여 쓴다. 感症)만 공격하지 말고, 보중익
이번 호에는 ‘잡병제강’의 ‘풍(風)’ 굴이 쓸쓸하면 상한(傷寒)이다. 는 도담탕(導痰湯)을 쓴다. -말을 하지 못하고 사지(四肢) 기탕(補中益氣湯)에 강활(羌活),
부분을 공부하고 그 이후는 다 -불쾌한 열기, 번갈(煩渴), 얼 -편고(偏枯, 반신불수) 와 풍비 를 가누지 못하면, 좌측불수(左 방풍(防風)을 가해 쓴다.
음 호에 계속 연재할 예정이다. 굴에 때가 끼면 상서(傷暑)다. (風痱, 사지탄(四肢癱)에는 실 側不遂)는 사혈(死血) 혹은 피 -풍증(風症)이 중(重)하면 전
이제는 풍증으로 한의원을 찾 -오습(惡濕), 부종(浮腫), 얼굴 증인 경우, 수풍순기환(搜風順 가 적기 때문이므로 사물탕(四 변(轉變)하지만 경하면 전변하
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 이 누렇게 되면 상습(傷濕)이다. 氣丸)을 허증인 경우, 십전대보 物湯)에 강활(羌活), 방풍(防風) 지 않는다.
각한다. 대부분 위급한 풍증(風 -노역(勞役) 상기(傷氣)로 발생 탕(十全大補湯), 팔보회춘탕(八 을 가(加)하여 쓰고, 어혈(瘀血) -풍이 오래되고 심하면 기혈
症)의 경우, 양방병원에서 치료 한 잡병은 노곤(勞困)으로 인한 補回春湯)을 각각 쓴다. 이면 도인(桃仁)을 가한다. 담( (氣血)을 해치는데 팔물탕(八物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풍의 내상(內傷)이다. -오비(근筋, 맥脈, 기肌, 피皮, 痰)이 있고 기가 허하여 우측불 湯)을 쓴다.
후유증이나 크게 보아 풍증으로 -오식(惡食), 심위부(心胃部) 골骨) 등에 풍상(風傷)이 있으 수(右側不遂)일 경우는 담성(痰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판단할 수 있는 여러가지 증상 가 몹시 아프면 음식상비(飮食 나 사증(四症 - 억億, 비痱, 고枯,
에도 ‘잡병제강’의 내용을 보면 傷脾)다. 비痺)가 없으면 중풍으로 다루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을 것이 -더욱 색을 즐기고 뼈가 쑤시 지 말라.
라 생각한다. 듯 아프고, 식욕이 당기는 것은 -서북(西-肺, 北-腎)의 사기로
특히 요즘처럼 양약의 부작용 등 음허화동(陰虛火動)한 탓이며 인한 진중풍은 증을 분간하여 치
으로 생각지도 못한 증상을 호 색욕신상(色慾腎傷)이다. 료함이 좋고, 동남(東- 肝, 南- 한의타임즈 제작진
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한 -더욱 사려(思慮)가 잘 생기고 心)의 사기로 인한 겸중풍(兼中 -총괄 및 한국어판 편집장: 진희정
의학의 경우, 양방과는 달리 약 황홀(恍惚)해저 잠을 이루지 못 風)은 허실을 잘 핀다. -영어판 편집장: 조남욱
을 쓰는 한의사의 진단만 정확 한 것은 칠정사려(七情思慮)로 -하간의 주화설(主火說), 동원 -디자이너: 미셸장
하다면 한 개의 방제가 치료하 심비(心脾) 동상(同傷)이다. (凍原)의 주기설(主氣說) 혹은 -OC배포: 박형호
는 범위가 무궁무진해 여러 증 -근심과 노기(怒氣)로 폐와 간 단계(丹溪)의 주습설(主濕說). -한국어 연재: 강주봉 원장, 홍순호 교수,
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 상하면 더욱 기가 동하여 비 습(濕)하면 중기(中氣)가 운행 김용훈 원장, 홍대선 원장, 조현창 원장
높아질 수 있다. 만(痞滿), 현훈(眩暈), 기역(氣逆) (運行) 하지 못하여 습이 담을 -영어 연재: 강주봉 원장, 오세준 원장,
이 나며 입맛을 잃는다. 만들고 담은 화를 만들고 결국 이우경 원장, 사이먼 김 교수, 데이비드 리 원장
▲ 잡병제강(雜病提綱) -모든 혈증(血症)은 낮에는 경 화는 풍을 동하게 한다. (濕生痰 Acupuncture Times
인체에 잡병(질병)은 자연에 적 하고 밤에 중하다. → 痰生火 → 火生風).
응하지 못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모든 담증(痰症)은 식사량이 내상(內傷)이 모이면 유중풍(類 -General & Korean Edition, Editor in Chief:
외감이 있고 생명활동을 위해 섭 줄어든다. 中風)이 된다. 기가 쇄(衰)하면 Heejeong Jin
취하고 공급하는 기능에 장애를 -모든 화증(火症)은 성급(性急) 적풍(積風)의 사기가 침습(侵襲) -English Edition, Editor in Chief: Namwook Cho
일으키는 내상이 있다. 이는 질 하고, 조열(潮熱)이 성(盛)하다. 하기 쉽다. -Design: Michelle Chang
병 진단의 결정적 판단을 내릴 -모든 수증(水症)은 옆구리가 화기가 동하면 맥(脈)이 침(沈) -O.C. Publisher: Hyungho Park
수 있는 증세 분석이다. 뻣뻣하고 명치 밑이 몹시 울렁 하고 몸이 냉(冷)하지만, 더러운 -Column(Korean): Soon Ho Hong, Daesun Hong,
Jubong Kang, Yong Hoon Kim, Hyun Chang Cho
▷외감(外感): 풍한서습조화(風 거린다. 침은 흘리지 않는다. 이때 성향 -Column(English): Jubong Kang,
寒暑濕燥火)로 손상된 질병이며 -증의 허실: 상한(傷寒) 양증 정기산(星香正氣散)을 사용하 Brandon SJ Oh, Winston Lee, Simon Kim, David Lee
외기(外氣)에 의해 서로 겸하기도 (陽症)과 유사한 병은 열(熱)과 고 허하면 팔미순기산(八味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