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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의 기본은 ‘음’과 ‘양’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음양의 출발은 천지와 낮밤, 사시에서부터 출발해 한의학 이론까지 탄생

이번 호에서는 음양의 탄생과 함께 사상(四象), 오행(五行), 간지(干支), 오운(五運)과 육기(六氣)에서부터 침의 보사(補瀉), 경락(經絡)의 유주 등 한의학 이론이 생겨난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음양과 천지의 탄생

태극(太極)의 씨알들은 무거운 음(陰)의 기운이 아래로 모이기 시작하고, 가벼운 양(陽)의 기운은 위로 모이기 시작해 음양의 중심점을 만든다. 그리고 두 기운의 중심이 거리를 가지고 대응하면 회전모멘트(돌림 힘=음의 중심점과 양의 중심점의 거리x기운)가 생긴다.

그 다음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여 음은 아래로 쏠리고 위로 끌리며 반대로 양은 위로 쏠리고 아래에서 끌리는 것은 회전하는 동영상의 모습을 정지 상태로 그린 모습이다(그래프1).

즉 양의(兩儀)는 태극의 양과 음의 두 형태로 실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가볍고 맑은 기운이 위로 올라 하늘의 체(體)를 이루어 양이 된다. 또한 무겁고 탁한 기운이 아래로 엉겨 땅의 형(形)을 갖추어 음을 만들어 천지가 창조된 것이다.

 

▲ 음양의 의미와 변화

음양이 변화를 거듭하는 순환과정으로 낮과 밤, 나아가서 사시(四時)가 이뤄진다.

문자가 없던 시대에서는 음양을 2진법으로 표기했다. 양을 부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홀수)로 하되 3에 3이니 한자의 표기로는 九(9=3×3)자를 양(陽; +)의 기호로, 음은 둘(짝수)이라 하되 3에 2이니 한자의 표기로는 六(6=3×2)자를 각각 사용했다.

폐(閉) 회로(靜의 성질)에서 음은 수렴(收斂)하고 양은 발산(發散)하는 반면 개(開) 회로(動의 성질)에서는 다른 계(系; 외부)와 연결될 때는 반드시 음은 외부의 음과 연결된다. 양은 외부의 양과 연결되어 음에서 양으로 순환되지 않으면 성기(性氣)는 흐르지 않기 때문에 동작하지 않는다.

‘위치에너지(Ep=mgh) + 운동에너지(Ek=½mv2) =일정하다’는 물리학 공식에 따라 음양은 절대값이 아니라 상대적인 값의 비교치이다. 어느 것의 변화량이 큰가를 비교한다.

운동에너지가 같을 때 위치에너지(Ep=mgh)는 중력(g)에 의해 높이(h)에 의존해 보다 위에 있는 것이 양이다.

위치에너지가 같을 때 운동에너지(Ek=½mv2)는 속도(△v=△s/t)에 의해 시간에 따른 변화량에 의존하여 보다 변화량이 많은 것이 양이다. 명도(明度)나 활동성 등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경락은 오르고 내림의 위치 기준이 아니고 내외(內外)의 활동성에 의한 운동에너지에 관계한다. 손과 다리는 상하가 아니므로 경락 방향이 다를 수 없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

오르고 내림의 방향은 음은 아래에 있어서 위로 오르고, 양은 위에 있어서 아래로 내려온다.

천기에서 불은 양이고 물은 음인 반면 토기에서는 찬 기운이 위에 있어 내려오므로 양이고 따뜻한 기운은 아래에 있어서 위로 오르므로 음이다.

하늘은 ‘1천’으로 처음 생긴 음양이 거리를 가지면 왼쪽(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고 사람이 만드는 것은 오른쪽(시계방향)으로 돌아가 왼쪽이 양이고 오른 쪽이 음이다.

또한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이다. 가벼운 것(輕)은 위에 있으니 양이고, 무거운 것(重)은 아래에 있으니 음이다. 불의에 참지 못하는 의(義)는 양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인 인(仁)은 음이다.

 

▲ 동양철학에서의 ‘음양’

동양학에서 음양이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상대적 가치를 말한다.

동양철학의 음양은 상대적 가치이므로 반드시 기준 값과 비교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치 에너지(potential energy=mgh)가 같을 경우, 운동 에너지가 큰 쪽이 양이다. 먼저가 양이고 나중이 음이다. 천은 시계방향, 좌이고 인은 시계방향, 우이다. 기준에 따라 다른 것은 전진 때 전양후음(前陽後陰) 후진 때 후양전음(後陽前陰)이다.

음(陽)-양(陰), 기(奇)-우(偶), 부(父)-모(母), 남(男)-녀(女), 강(剛)-유(柔), 동(動)-정(靜), 좌(左)-우(右), 명(明)-암(暗), 선(先)-후(後), 본(本)-말(末), 순(順)-역(逆), 대(大)-소(小), 존(尊)-비(卑), 간(幹)-지(枝), 불(火)-물(水), 주(主)-객(客) 등이 서로 대비된다.

운동 에너지(kinetic energy=½mv2)가 같을 경우엔 위치가 높은 것이 양이다. 양(음); 상(하), 경(중), 천(지), 청(탁), 양(온), 한수(열수), 엽(근)을 예로 들 수 있다.

오른다는 것은 반드시 내림이 있기 때문에 운동 에너지가 같은 것은 아래 것이 올라가는 운동 에너지가 위 것이 내려오면서 잃어버린 위치 에너지이므로 위의 것이 내려온 거리만큼만 올라가기 마련이다.

주식의 가치가 줄어든 것은 음으로 붉은 색을 표시하고 주식의 가치가 커지는 것은 양으로 푸른색을 표시하며 자석의 빨강은 음으로 북이고 파랑은 양으로 남이다. 태극기에서 위의 빨강은 음이고 아래의 파랑은 양이며 오행의 성질 중 화는 음이고 수는 양이다.

또한 혈관 동맥은 보호받기 위해 안에 있어서 빨강색의 음이고 정맥은 밖에 있어서 양으로 파랑색이다. 동맥은 움직이는 맥이고 정맥은 정지한 맥이 아니다. 순환하니 운동량은 같다. 운동에너지+위치에너지=일정하다.

전선의 음양도 흑백일 때 흑은 음, 백은 양이나 적청일 때 적은 음, 청은 양으로 표준화되어 있다.

동양의학은 이미 2,000여 년 전부터 한 가지 병에 대해 치료하는 사람마다 달랐다. “표준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틀린 것인가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데도 자기 이익만을 앞세우며 이를 당연시한다는 사실이다.

음양이 틀리면 사상(四象)이, 오행(五行)이, 간지(干支)가, 오운(五運)과 육기(六氣)에 더하여, 침의 보사(補瀉)며, 경락(經絡)의 유주 등 모든 것이 틀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음양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사람은 생명을 다루는 한의사들이다.

이한옥 교수(사우스베일로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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